서봉수, 1시간 만에 팀의 선취점
"센 팀은 언젠가는 올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국후 팀 승리를 확정했던 백성호 9단의 인터뷰다. 디펜딩 챔피언 상주 곶감이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선두 추격에 나섰다.
17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4라운드 3경기에서 상주 곶감이 음성 인삼을 2-1로 꺾었다. 3라운드에서 주장 서봉수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채 완봉패를 당했던 상주 곶감은 주장 서봉수와 2지명 백성호가 승리를 합작했다.
상주 곶감-음성 인삼의 대결.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두 팀이다. 올해에는 오더제로 바뀌었지만 공교롭게도 주장들인 서봉수와 김수장은 또다시 만났다. 여태까지 전적은 서봉수가 28승21패로 앞서고 있으나 지난 챔피언결정전에서는 2전전패를 당하는 수모를 껶었다.

그래서일까. 오늘은 작심을 하고 초반부터 전투로 일관하면서 하변에서 큰 모양을 그려나갔다. 여기에 김수장은 약간 손해를 보더라도 장기전을 꾀하는 양상. 하지만 삭감해야할 타이밍을 놓치면서 형세가 많이 기울어져 버렸다.
더이상 반전을 꾀할때가 없다고 본 김수장은 이내 싹싹하게 돌을 거둬 버렸다. 1시간 만의 종국. 이른 시기 돌을 던진 것을 본 바둑TV 김만수 해설위원은 "김수장 선수로선 초반에 판이 잘못 짜여진 것에 큰 부담을 가졌던 것 같다."고 평했다.

김기헌-김동엽은 자신의 기풍을 잘 살린 김동엽이 김기헌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고, 백성호-김준영의 대국은 초반 포석부터 잘 풀렸던 백성호가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갔다.
7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정규시즌은 다음 주 월~수요일에 걸쳐 5라운드를 진행한다. 팀 대진은 사이버오로-KH에너지(21일), 삼척 해상케이블카-상주 곶감(22일), 영암 월출산-부천 판타지아(23일). 특히 23일 경기는 영암에서 투어로 벌어진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7 시니어바둑리그의 총규모는 4억1000만원. 팀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이와는 별도로 정규시즌 매판의 승자 50만원, 패자 30만원을 받는다. 대국은 바둑TV와 주요 바둑사이트가 생중계한다.







17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4라운드 3경기에서 상주 곶감이 음성 인삼을 2-1로 꺾었다. 3라운드에서 주장 서봉수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채 완봉패를 당했던 상주 곶감은 주장 서봉수와 2지명 백성호가 승리를 합작했다.
상주 곶감-음성 인삼의 대결.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두 팀이다. 올해에는 오더제로 바뀌었지만 공교롭게도 주장들인 서봉수와 김수장은 또다시 만났다. 여태까지 전적은 서봉수가 28승21패로 앞서고 있으나 지난 챔피언결정전에서는 2전전패를 당하는 수모를 껶었다.

▲ 김기헌 7단을 맞아 자신의 기풍을 잘 살려 승리한 김동엽 9단(오른쪽). 이번 승리로 2승2패 동률을 이뤘다.
그래서일까. 오늘은 작심을 하고 초반부터 전투로 일관하면서 하변에서 큰 모양을 그려나갔다. 여기에 김수장은 약간 손해를 보더라도 장기전을 꾀하는 양상. 하지만 삭감해야할 타이밍을 놓치면서 형세가 많이 기울어져 버렸다.
더이상 반전을 꾀할때가 없다고 본 김수장은 이내 싹싹하게 돌을 거둬 버렸다. 1시간 만의 종국. 이른 시기 돌을 던진 것을 본 바둑TV 김만수 해설위원은 "김수장 선수로선 초반에 판이 잘못 짜여진 것에 큰 부담을 가졌던 것 같다."고 평했다.

▲ 전 라운드 반칙패의 후유증을 털어내고 김준영 6단에게 승리한 백성호 9단. 상대전적은 1패 후 6연승이다.
김기헌-김동엽은 자신의 기풍을 잘 살린 김동엽이 김기헌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고, 백성호-김준영의 대국은 초반 포석부터 잘 풀렸던 백성호가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갔다.
7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정규시즌은 다음 주 월~수요일에 걸쳐 5라운드를 진행한다. 팀 대진은 사이버오로-KH에너지(21일), 삼척 해상케이블카-상주 곶감(22일), 영암 월출산-부천 판타지아(23일). 특히 23일 경기는 영암에서 투어로 벌어진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7 시니어바둑리그의 총규모는 4억1000만원. 팀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이와는 별도로 정규시즌 매판의 승자 50만원, 패자 30만원을 받는다. 대국은 바둑TV와 주요 바둑사이트가 생중계한다.

▲ 시니어기전 출전이 처음인 김준영 6단(63). 첫 승의 물꼬를 터는 것이 매우 중요해 보인다.

▲ 침묵의 승부사 김동엽 9단(60). 이번엔 자신의 장기를 잘 살렸다.

▲ 묘수풀이에 조예가 깊은 김수장 9단(60). 바둑룰의 대가이기도 하다.

▲ 지난해 MVP로 활약이 대단했으나 올해는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는 김기헌 7단(58).

▲ 바둑계의 신사 백성호 9단(61).

▲ 팀 승리를 이끌고 있는 서봉수 9단(64).

▲ "반칙패는 처음 당해 봤다. 3월달에 개정됐다고 하는데 저한테 들린 바 없고, 저도 심판을 하고 있는데 심판인 저도 모르고 있고, 그날 해설자도 모르고 있었다고 하고, 국가대표 몇 명한테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친구들도 잘 모르겠다고 하고…. 어쨌든 악법도 법이니까 예전엔 손을 떼면 안 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이것을 계기로 해서 하나의 판례가 되겠죠." (백성호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