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16강 압축
입신(入神ㆍ9단의 별칭) 최강을 가리는 맥심커피배 본선 16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다.
2016년 새해 첫날 첫 경기로 펼쳐진 제17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본선 24강 개막전에서 이영구 9단이 조혜연 9단에게 불계승하며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어 백홍석ㆍ조훈현ㆍ이창호ㆍ조한승ㆍ허영호ㆍ원성진 9단이 승리했고 윤준상 9단이 마지막으로 16강에 합류했다.
16강 진출자들의 나이 분포를 보면 20대 6명(강동윤ㆍ김지석ㆍ박정환ㆍ윤준상ㆍ이영구ㆍ홍성지), 30대 8명(목진석ㆍ박영훈ㆍ백홍석ㆍ원성진ㆍ이세돌ㆍ조한승ㆍ최철한ㆍ허영호), 40대 1명(이창호), 60대 1명(조훈현)이다.
본선 24강에서는 상위 랭커들이 모두 승리하며 이변을 허락하지 않았지만 올해 63세가 된 조훈현 9단이 노익장을 과시했고, 그동안 맥심커피배와 인연을 맺지 못했던 이창호 9단이 대마를 사냥하며 16강에 합류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본선 24강에 조혜연ㆍ박지은 9단 두 명이 출전했던 여자기사들은 모두 탈락하며 16강 생존에 실패했다.
본선 16강전은 2월 1일 ‘송아지 삼총사’로 불리는 85년 동갑내기 최철한 9단과 원성진 9단의 맞대결로 스타트를 끊는다. 전기 대회 챔피언 최철한 9단은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최규병 9단을 꺾고 16강에 합류한 원성진 9단은 4강 진출(10회, 13회, 15회)이 대회 최고 성적이다. 최철한 9단과 원성진 9단의 상대 전적은 18승 14패로 최9단이 앞서 있다.
‘조훈현ㆍ이창호’ 사제는 16강에서 각각 박영훈ㆍ강동윤 9단 등 강적과 만나게 됐다. 랭킹 2위 박영훈 9단은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바 있으며 강동윤 9단은 이창호 9단의 천적으로 군림 중이다.
상대 전적은 조훈현 9단이 박영훈 9단에게 7승 6패로 앞서 있으며, 이창호 9단은 강동윤 9단에게 8승 13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이 대회 최다 우승자인 이세돌 9단은 백홍석 9단과 ‘펀치 대결’을 벌이며 박정환 9단 vs 윤준상 9단, 김지석 9단 vs 조한승 9단, 홍성지 9단 vs 이영구 9단, 목진석 9단 vs 허영호 9단이 8강 티켓을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치게 된다.
본선 24강 초청전으로 막을 올린 맥심커피배는 전기 우승, 준우승자(최철한ㆍ홍성지 9단)와 카누 포인트 상위 6명(박정환ㆍ김지석ㆍ이세돌ㆍ박영훈ㆍ목진석ㆍ강동윤 9단)이 본선 16강 시드(2회전)를 받았다. 또한 시드 4명(전기 대회-최철한ㆍ홍성지 9단, 후원사 추천-유창혁ㆍ허영호9단)을 제외한 본선 24강에는 카누포인트 상위 20명이 참가했다. ‘카누 포인트’는 최근 2년간 입신들의 세계대회와 국내대회 본선 성적을 점수화 한 것. 동서식품의 인기 브랜드인 ‘카누’에서 이름을 차용해 2012년 제14회 대회부터 시행되고 있다.
총규모 1억 8,000만원, 우승상금 5,000만원인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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