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김성룡 제명 확정
성폭행 의혹 문제로 한국기원으로부터 제명당했던 전 프로기사 김성룡의 제명이 최종 확정됐다.
재단법인 한국기원은 17일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제2차 임시이사회’를 열어 김성룡 제명안을 통과시켰다.
‘김성룡 징계’에 대한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한 법원의 선고에 따라 새로 구성한 재심위원회와 함께 열린 이번 임시이사회에는 총 35명의 이사 중 임채정 총재를 비롯해 28명(위임 7명 포함)이 참석해 김성룡 제명을 논의했다.
그 결과 찬성 26표, 반대 1표, 기권 1표로 김성룡의 제명이 최종 결정됐다.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2018년 7월 ‘본원의 명예와 전문기사로서의 품위 유지’ 의무 위반으로 제명처분 받았던 김성룡은 한국기원을 상대로 ‘징계처분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지난 7월 22일 ‘한국기원 이사회에서 징계처분에 대해 재심을 거치지 않은 절차상의 문제’를 이유로 징계처분의 취소를 선고했다.
이 결과에 따라 8월 7일 한국기원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다시 제명했고, 결과에 불복한 김성룡의 재심청구에 대해 17일 이사회를 통해 김성룡을 제명 시켰다.
한편 이날 임시이사회에서는 임기가 만료된 강명주ㆍ김주현ㆍ이창호 이사에 대한 재선임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