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신라면배, 스물두 번째 대회 와일드카드로 강동윤 낙점
농심신라면배 스물두 번째 대회 와일드카드로 강동윤 9단이 선정됐다.
농심신라면배를 후원하는 ㈜농심은 이번 대회 국내선발전의 성적과 그동안 농심신라면배 본선에서의 활약 등을 고려해 강동윤 9단을 최종 와일드카드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국내선발전에서 1회전부터 6연승으로 선발전 결승에 오른 강동윤 9단은 선발전 결승에서 박정환 9단에게 반집패하며 본선행이 좌절됐지만 이번 와일드카드 선정으로 4년 만에 본선에 합류하게 됐다.
강동윤 9단은 그동안 농심신라면배 본선에 다섯 차례 출전해 9승 5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10회 대회에서는 한국의 세 번째 주자로 출전해 5연승을 거둬 한국팀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와일드카드 강동윤 9단의 합류로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출전선수가 모두 결정됐다.
한국은 랭킹 1위로 시드를 받은 신진서 9단과 선발전 통과자 박정환ㆍ신민준ㆍ홍기표 9단, 와일드카드 강동윤 9단 등 5명이 한국의 13번째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중국은 커제 9단을 비롯해 양딩신ㆍ탕웨이싱ㆍ판팅위ㆍ구쯔하오 9단이 출전하며, 일본은 이야마 유타ㆍ시바노 도라마루ㆍ무라카와 다이스케 9단, 이치리키 료ㆍ쉬자위안 8단이 출격한다.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은 각국 기원에 위치한 특설 대국장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벌어진다.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11월 20일부터 24일까지 2차전, 내년 2월 22일부터 26일까지 3차전을 통해 우승국가를 결정한다.
한국과 중국, 일본 대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격돌하는 농심신라면배에서는 한국이 12회, 중국이 8회, 일본이 1회 우승했다. 지난 대회에서는 한국 마지막 주자 박정환 9단이 4연승으로 승부를 최종국까지 가져갔지만 최종국에서 중국 커제 9단에게 반집패하며 2년 연속 중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