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부활’ KB바둑리그 선발전, 37명 확정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와 퓨처스리그에 참가할 선수들이 모두 결정됐다.
7년 만에 부활한 이번 선발전을 통해 이창호·최정9단, 강승민·오유진 7단, 오정아·문유빈 4단 등 37명이 선발됐다.
선수선발전은 변형 스위스리그로 진행됐으며, 1차 선발전에는 168명, 2차 선발전에는 1차 선발전을 통과한 37명이 참가했다. 1∼4회전으로 나눠 열린 2차 선발전에서 3회전까지 3전 전승을 거둔 선수가 먼저 선발전을 통과했고, 최종 4회전에서 승리한 선수가 선발을 확정했다.
24일 열린 2차전 3회전에서는 초대 이붕배 우승자 문유빈 4단과 오정아 4단 등 14명의 선수가 3승을 거두며 선발을 확정했다.
다음날 열린 4회전에서는 이창호·최정 9단이 각각 최현재 3단·박종훈 4단에게 승리해 선발전을 통과했고, 오유진 7단은 이현호 5단에게 백 불계승하며 3승 1패를 거둬 바둑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4회전을 통해서는 23명의 선발자가 결정되며 바둑리그 참가자가 모두 선발 완료됐다.
선발전을 통과한 37명의 선수들은 내달 6일 열리는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2차 선수선발식을 통해 KB바둑리그 4․5지명과 퓨처스리그 1∼3지명에 선발될 예정이다.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개막전은 11월 26일 셀트리온과 포스코케미칼의 대결로 열린다. 이어 27일에는 바둑메카 의정부 vs 정관장천녹, 28일엔 수려한합천 vs Kixx, 29일에는 컴투스타이젬 vs 한국물가정보가 맞붙는다.
8개 팀 더블리그(14라운드)로 열리는 정규리그는 총 56경기, 280대국으로 펼쳐지며 최종라운드는 8개팀 통합라운드로 열릴 예정이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최종 우승컵을 가릴 포스트시즌은 준플레이오프(최대 2경기), 플레이오프(최대 3경기), 챔피언 결정전(최대 3경기) 순으로 내년 3월 진행된다.
총규모 34억원(KB바둑리그 31억, KB퓨처스리그 3억)인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준우승은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상금과 별도로 지급되는 대국료는 장고 대국 1∼2경기는 승자 360만원, 패자 70만원의 대국료가, 속기 대국 3~5경기는 승자 320만원, 패자 60만원의 대국료가 책정됐다.
제한시간은 장고 1국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지며, 장고 2국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 속기 대국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5회로 펼쳐진다.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매주 목∼일 저녁 6시 30분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