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ㆍ농심신라면배 우승 치하 격려식 열려
LG배와 농심신라면배에서 잇달아 우승을 거둔 한국 선수단에 대한 격려식이 15일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올해 세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한국바둑의 위상을 높인 기사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하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격려식에는 임채정 한국기원 총재와 양재호 사무총장, 목진석 국가대표상비군 감독, 박정상ㆍ조인선 코치가 참석해 행사 주인공인 신진서ㆍ박정환ㆍ신민준ㆍ홍기표ㆍ강동윤 9단을 축하했다. 격려식은 선수 소개와 기념품 및 꽃다발 전달, 격려사 , 인터뷰, 기념촬영 순으로 30여분 동안 진행됐다.
임채정 총재는 25회 LG배에서 우승한 신민준 9단에게 특별 제작한 피규어를, 22회 농심신라면배 우승에 힘을 보탠 선수단에게는 순금으로 제작된 우승 기념 메달을 전달했다.
임채정 총재는 "코로나 때문에 사회가 위축됐지만, 우리 선수들의 선전으로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었다"며 치하의 말을 건넸다.
신민준 9단은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열릴 세계대회에서 성적을 내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신진서 9단은 "이번 대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고, 선수단의 도움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다음 농심배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신민준 9단은 25회 LG배 결승에서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에게 2대 1로 역전승을 거두며 생애 첫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편 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는 한국 선수단이 3년 만에 통산 13번째 우승컵을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신진서 9단은 중국의 커제 9단과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 등 중국과 일본의 정상급 선수들에게 파죽의 5연승을 거두며 한국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