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민종, 현유빈 꺾고 미래의 별 우승
문민종(18) 3단이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 첫 우승에 성공했다.
6일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기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 결승에서 문민종 3단이 현유빈(19) 4단에게 19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문민종 3단은 통산 세 번째 우승(공식 2회, 비공식 1회)에 성공했다. 문3단은 2019년 7기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에서 우승했고 지난해 9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U20에서도 정상을 밟았다. 문민종 3단은 글로비스배에서 중국의 강자들인 셰커ㆍ랴오위안허ㆍ리웨이칭 8단을 연파하며 우승해 센세이션을 일으켰지만 한ㆍ중ㆍ일ㆍ대만 이외의 참가 선수들이 집에서 심판 없이 경기를 해 대회 기록이 비공식으로 처리된 바 있다.
▲문민종 3단(오른쪽)이 현유빈 4단에게 역전승하며 대회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한 문민종 3단은 4단으로 승단했다
경기 직후 열린 인터뷰에서 문민종 3단은 “바둑이 많이 좋지 않았는데 상대가 잡으러 오는 과정에서 손해를 봐 역전한 것 같다”면서 “예선부터 불리한 바둑을 많이 이기고 올라오는 등 승운이 따랐다고 생각한다. 올해 세계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우승한 문민종 3단은 한국기원 규정에 의해 4단으로 한 단 승단했다.
한편 올해가 대회 마지막 출전이었던 현유빈 4단은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하며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 무대를 졸업했다.
미래의 별 후원회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한 제6기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씩이 주어졌다. 2002년 이후 출생한 신예기사 32명이 출전해 단판 토너먼트로 자웅을 겨룬 이 대회의 우승상금은 10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