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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박정환 꺾고 명인전 결승3번기 합류

등록일 2021.07.171,153

▲신진서 9단(오른쪽)이 박정환 9단을 꺾고 명인전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제공/K바둑]
▲신진서 9단(오른쪽)이 박정환 9단을 꺾고 명인전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제공/K바둑]

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을 꺾고 명인전 결승3번기에 진출했다. 

17일 경기도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4기 SG배 명인전 패자조 결승에서 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에게 22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결승3번기는 이미 결승에 선착한 변상일 9단과 신진서 9단의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두 기사 모두 명인전 결승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승자조 첫판에서 변상일 9단에게 패하며 패자조로 떨어진 신진서 9단은 패자조 결승에서 박정환 9단을 꺾는 등 6연승으로 부활에 성공하며 첫 명인 타이틀에 도전장을 던졌다. 

반면 박정환 9단은 13일 막을 내린 제2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도전5번기 최종국에서 패하는 등 큰 승부에서 내리 신진서 9단에게 무릎 꿇으면서 ‘신진서 포비아’ 극복이라는 숙제를 안게 됐다. 

국후 인터뷰에서 신진서 9단은 “초반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이후 조금씩 잘 풀렸고 서로 간에 실수가 있어 계속 미세했던 것 같다”고 패자 결승전을 돌아봤다. 이어 “승자조 첫판에서 변상일 9단에게 패해 마음이 좋지 않았지만 결승전을 앞둔 만큼 더 열심히 준비해 좋은 바둑을 둘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신진서 9단과 변상일 9단은 이달 22일부터 열리는 제26기 GS칼텍스배 결승5번기 결승에서도 맞붙을 예정이어서 명인전까지 이어질 결승8번기 승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두 기사는 2017년 제4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 결승에서 신진서 9단이 승리하는 등 상대 전적에서 신9단이 17승 3패로 크게 앞서 있다. 그러나 마지막 대결이었던 지난 3월 SG배 명인전 16강에서는 변상일 9단이 흑 불계승을 거둔 바 있다. 

2016년 43기 대회를 끝으로 중단됐다 5년 만에 부활한 제44기 SG배 명인전은 SG그룹이 후원하고 한국일보사와 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한다. 제44기 SG배 명인전의 우승상금은 6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며 본선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본선 모든 경기는 주관방송사인 K바둑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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