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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신진서 꺾고 삼성화재배 1-1... 우승 향배는 최종국으로

등록일 2021.11.021,190

▲결승 2국에서 승리를 거둔 박정환 9단, 우승자는 3일에 결정된다.
▲결승 2국에서 승리를 거둔 박정환 9단, 우승자는 3일에 결정된다.

박정환(28) 9단이 삼성화재배 결승2국에서 반격에 성공하며 우승 향방은 최종국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3번기 2국에서 박정환 9단이 신진서(21) 9단에게 191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1-1 타이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박정환 9단이 결승2국에서 승리하면서 신진서 9단과의 상대 전적도 21승 26패로 좁혔다.

1일 열린 결승1국에서는 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에게 흑 불계승한 바 있다.

박정환 9단은 승리 직후 인터뷰에서 “초반부터 조금씩 밀린다고 생각했는데 중반에 패가 나면서 중앙 백 두점을 잡아 형세가 풀렸다”면서 “상대가 강하지만 쉽게 지지 않는다는 각오로 컨디션 관리를 잘 해 최종국도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정환 9단은 결승 2국 승리로 신진서 9단이 이어오던 금년도 세계대회 전승 행진을 중단시켰다. 신진서 9단은 지난해 11월 24일 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중국의 탕웨이싱 9단에게 승리한 이후 결승1국까지 17연승 중이었다.

국내랭킹 1위와 2위의 대결답게 명승부를 펼치고 있는 두 기사는 3일 같은 장소에서 최종국을 통해 우승컵을 가리게 된다.

박정환 9단과 신진서 9단의 동반 결승 진출로 한국은 7년 만에 삼성화재배 우승컵을 탈환하면서 통산 13회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국에 이어 중국이 11회, 일본이 2회 우승했다.

올해로 26번째 우승자를 가리는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삼성화재해상보험(주)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한다.

▲결승 2국 직후, 두사람은 박정환 9단 자리에서 복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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