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바둑리그, 18일 개막전 시작으로 시즌 돌입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18일 오후 7시 ‘정관장천녹’과 ‘수려한합천’의 1라운드 1회전을 시작으로 시즌 개막을 알린다.
15일 공개된 ‘정관장천녹’과 ‘수려한합천’의 개막전은 송규상-나현(2패), 김명훈-박종훈(1승), 홍성지-박정환(1승 11패), 이동훈-김진휘(1패), 최재영-박영훈(1승 5패)의 대결로 벌어진다(괄호 안 상대전적은 앞선수 기준).
최명훈 감독이 지휘하는 정관장천녹은 지난 시즌 6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1차 목표”라고 한 최명훈 감독은 1, 2지명으로 활약한 이동훈과 김명훈 선수를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을 교체했다. 올 시즌 새롭게 팀에 합류한 홍성지, 최재영, 송규상 선수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에 합류했던 수려한합천은 올 시즌도 포스트시즌 진출은 무난할것으로 각팀 감독들이 평가하는 강팀이다.
“박정환 9단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항상 우승이 목표”라고 밝힌 고근태 감독은 1지명 박정환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의 물갈이를 통해 도약을 꿈꾸고 있다. 박영훈, 나현, 김진휘, 박종훈이 박정환 선수와 어떻게 호흡을 맞출지가 관심사다.
개막전에 이어 19일 디펜딩 챔피언 셀트리온과 바둑메카 의정부, 20일 한국물가정보와 신생팀 유후, 21일 컴투스타이젬과 킥스가 1라운드 2∼4회전에서 맞붙는다. 지난 시즌 3위 포스코케미칼은 2라운드에서 이번 시즌 데뷔전을 갖는다.
지난 시즌보다 한 팀 많은 9개 팀이 출전하는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다섯 판의 대국이 동시에 열리며 모든 경기의 제한시간도 1시간으로 통일되는 등 운영방식에 큰 변화가 있어 각 팀의 대응 전략에 따라 향후 판도도 크게 갈릴 전망이다.
전반기(9라운드)와 후반기(9라운드)로 나뉘어 열리는 정규리그는 최소 4개 팀, 최대 8개 팀에 ‘플레이 인 토너먼트(Play-In Tournament)’와 포스트시즌 진출 자격을 부여한다.
신설된 플레이 인 토너먼트는 정규리그를 통과한 팀이 6∼8개 팀일 경우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마지막 1개 팀을 가리는 단기전이다. 종합성적 순위 5위 이하 팀끼리 스텝래더 방식의 단번기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한 개 팀을 가려낸다.
플레이 인 토너먼트 종료 후 열리게 될 포스트시즌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최대 2경기), 준플레이오프(3번기), 플레이오프(3번기), 챔피언결정전(5번기) 순으로 최종 순위를 매긴다.
바둑리그 출전 9개 팀 중 5개 팀이 진출하는 포스트시즌은 지난 시즌에 비해 티켓이 1장 더 늘어났다. 정규리그에서 더욱 치열한 순위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시즌 3번기로 열렸던 챔피언결정전은 2021-2022 시즌 5번기로 확대 변경됐다.
9개 팀이 전ㆍ후반기 리그로 나눠 펼칠 정규리그는 총 72경기, 360대국으로 내년 3월까지 정규리그를 벌이며 4월부터 플레이 인 토너먼트와 포스트시즌이 이어질 예정이다.
총규모 37억 원(KB바둑리그 34억, KB퓨처스리그 3억)인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2억 원이며 준우승은 1억 원, 3위 5000만 원, 4위 2500만 원, 5위 15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상금과 별도로 지급되는 대국료는 승자 300만원, 패자 60만원의 대국료가 주어진다.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매주 목∼일 저녁 7시부터 바둑TV(www.tvbaduk.com)와 유튜브 채널(바둑TV), 네이버 스포츠 경기중계를 통해 생중계된다.
▲2021-2022바둑리그 선수 선발전 결과.
▲2020-2021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셀트리온 선수단. 왼쪽부터 김희수ㆍ이태현ㆍ강승민ㆍ조한승ㆍ신진서ㆍ원성진 선수, 백대현 감독, 금지우ㆍ김성진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