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챔프 출신 양딩신, 미위팅 꺾고 결승 선착
중국의 양딩신 9단이 LG배 결승에 올랐다.
9일 중ㆍ중전으로 펼쳐진 제26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4강 첫날 경기에서 양딩신 9단이 미위팅 9단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초반 좌하귀 전투에서 실패한 미위팅 9단이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162수째 돌을 거둬 바둑은 단명국으로 끝났다. 양딩신 9단은 23회 LG배 우승자로, 이번 대회 결승에 올라 LG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 상대는 10일 4강전 둘째 날 경기를 통해 결정된다.이어지는 4강전은 한국 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이 맞붙는다. 두 사람의 상대전적은 5승 11패로 신진서 9단이 열세를 보이고 있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제26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초읽기 40초 5회씩이 주어진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신민준 9단이 커제 9단에게 2-1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2020년에는 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과의 형제대결 끝에 우승하는 등 한국이 LG배 2연패 중이다.
통산 우승횟수는 한국과 중국이 11회씩 우승했고 이어 일본이 2회, 대만이 1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중ㆍ중전으로 펼쳐진 LG배 4강 대회장 전경,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