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2년 연속 농심신라면배 전승 신화 도전
신진서(22) 9단이 2년 연속 농심신라면배 전승 신화 재현에 나선다.
‘한ㆍ중ㆍ일 바둑삼국지’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 3라운드가 21일부터 온라인으로 속행된다.
21일 3라운드 첫 경기는 일본 이야마 유타 9단과 중국 미위팅 9단의 대결로 막이 오른다.
일본기사 최초로 농심신라면배 4연승에 성공한 이야마 9단은 5연승에 도전 중이며, 이 대회 세 번째 출전하는 미위팅 9단은 첫 승 사냥에 나선다. 두 기사는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 대국의 승자는 22일 한국의 마지막 주자 신진서 9단과 대국한다.
지난해 11월 끝난 2라운드 현재 한국은 신진서 9단 홀로 남아 가장 불리한 상황에 처해있다.
반면 2라운드에서 이야마 유타 9단이 4연승한 일본은 이치리키 료 9단과 위정치 8단까지 3명이 살아남아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중국은 커제 9단과 미위팅 9단 2명이 생존해 있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이 대회 2연패에 성공하려면 신진서 9단이 4연승을 거둬야 한다.
신진서 9단과 연승 중인 이야마 9단에게 통산전적에서 2전 전승을 거두고 있고, 미위팅 9단에게 6승 3패, 이치리키 9단에게 4전 전승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위정치 8단과는 첫 대결이며 중국 주장 커제 9단에게는 6승 11패로 열세다. 그러나 커제 9단과도 지난해 전적만 놓고 보면 오히려 2승 1패로 앞서 있다.
신진서 9단은 “한국의 마지막 주자라 마음의 짐이 크지만 지난해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임전소감을 밝혔다.
지난 22회 대회에서 신진서 9단은 3년 만에 한국의 우승컵 탈환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당시 신9단의 5연승 제물이 된 상대들은 탕웨이싱ㆍ이야마 유타ㆍ양딩신ㆍ이치리키 료ㆍ커제 9단 등 중국과 일본의 최정상급 선수들에게 거둔 승리여서 더욱 값진 연승이기도 했다.
한국이 대회 2연패와 통산 열네 번 째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중국이 21회 대회 우승 이후 아홉 번째 우승컵을 가져갈지, 아니면 7회 대회 우승 이후 16년 만에 두 번째 우승컵에 도전하는 일본이 최종 승자가 될지. 스물세 번째 농심신라면배 우승컵의 주인공은 21일부터 벌어지는 3라운드를 통해 가려진다.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며 우승상금과 별개로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이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의 연승상금이 별도로 지급된다.
(주)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3라운드 모든 경기는 한국기원 바둑TV에서 오후 2시부터 생중계할 예정이다.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일정 및 결과
*각국 출전 선수 현황
-한국 : 신진서ㆍ신민준(1패)ㆍ변상일(1패)ㆍ박정환 9단(1승 1패)ㆍ원성진 9단(1승 1패)
-중국 : 커제ㆍ미위팅ㆍ리친청(1패)ㆍ판팅위(1승 1패)ㆍ리웨이칭 9단(1승 1패)
-일본 : 이치리키 료 9단, 위정치 8단, 이야마 유타 9단(4승), 쉬자위안 (1승 1패)ㆍ시바노 도라마루 9단(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