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바둑월드컵, 한일 친선 드림매치 2승 2패 무승부
3년 만에 온라인으로 재개된 페어바둑월드컵에서 한국과 일본이 2승 2패 무승부를 기록했다.
20일 서울과 도쿄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페어바둑 친선 드림매치 최종전에서 조훈현ㆍ박지은 9단 페어가 일본의 조치훈 9단ㆍ요시하라 유카리 6단 페어에 중앙 요석을 잡히면서 155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박지은-조훈현 페어가 조치훈-요시하라 페어에 패하며 한일전은 화국으로 마무리 됐다.
한국은 18일 첫 경기에 나선 신민준 9단ㆍ조승아 5단 페어가 후코오카 고타로 5단ㆍ우에노 리사 초단 페어에게 179수 만에 백 불계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조승아-신민준 페어는 일본의 신예 후쿠오카-우에노 페어에 의외의 일격을 당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박정환ㆍ최정 9단 페어는 무라카와 다이스케 9단ㆍ오쿠다 아야 4단 페어에 15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1승 1패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국내 최강 페어 호흡을 자랑하는 최정-박정환 페어가 기대에 부응하며 쾌승을 거뒀다.
둘째 날인 19일 신진서ㆍ오유진 9단 페어가 시바노 도라마루 9단ㆍ우에노 아사미 4단 페어에 199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한국이 2-1로 앞서갔지만 마지막 대국에서 패하며 한일전은 화국(和局)으로 마무리 됐다.
‘바둑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과 ‘페어바둑으로 세계평화를 실현한다’는 목적으로 열린 ‘페어바둑월드컵2022’는 한국 선수들이 참가하는 페어바둑 친선 드림매치와 국제 페어바둑 온라인 토너먼트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펼쳐졌다.
친선 드림매치에는 한국과 중국이 각각 4팀씩 8개 팀, 주최국 일본이 7개 팀, 대만 1개 팀 등 모두 16개 팀이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