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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LG배 우승 기념 NFT, 361개 한정 발행

등록일 2022.05.17951

▲국내 현역기사 중 첫 NFT 발행의 주인공이 된 신진서 9단. 25일 오전 11시부터 세계 최대 NFT 거래 사이트인 오픈씨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아티너스 제공]
▲국내 현역기사 중 첫 NFT 발행의 주인공이 된 신진서 9단. 25일 오전 11시부터 세계 최대 NFT 거래 사이트인 오픈씨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아티너스 제공]

세계 최강의 기사로 평가받고 있는 신진서 9단이 한국기원 소속기사로는 처음 NFT(대체불가토큰)를 발행한다. 

NFT 발행 수량은 가로, 세로 19줄 바둑판 위에 존재하는 교차점 수와 같은 361개다. 판매가 완료되면 더 이상의 발행은 없을 예정이다. 

거래는 세계 최대 NFT 거래 사이트인 오픈씨(Open-Sea)를 통해 25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25일은 27회 LG배 본선 조 추첨식이 열리는 날이기도 하다. 

발행되는 NFT의 공식 명칭은「제26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우승자 신진서 기념 기보」며 영문명은「The 26th LG Cup World Baduk Championship Winner : Shin JinSeo」다.

신진서 9단은 지난 2월 열린 LG배 결승3번기에서 중국의 양딩신 9단을 2-0으로 꺾고 2020년 24회 LG배 우승 이후 2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했다. 

특히 결승1국에서는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둬 우승의 초석을 다진 바 있다. 인공지능(AI) 승부예측에서 기대 승률이 1%대까지 떨어졌던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역전을 일구며 믿기지 않는 한편의 드라마를 보여준 결승1국 기보가 이번에 발행되는 NFT로 제작돼 한편의 예술로 승화됐다.


신진서 9단의 26회 LG배 결승1국 기보 NFT 협업은 디지털 아트 예술가인 이경호 작가가 담당했다. 1989년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세계적인 미디어 퍼포먼스 아티스트 오를랑(Orlan)과 협업하며 세계미술계에 등장한 이경호 작가는 백남준, 박현기 이후 국립현대미술관 미디어아트섹션에 소장된 작가기도 하다. 이경호 작가는 1987년부터 2000년까지 프랑스에서 활동하다 귀국 후 미디어시티 국내외 미술제와 비엔날레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 현역기사 중 첫 NFT 발행의 주인공이 된 신진서 9단은 “가장 열심히 준비하고 대국했던 LG배 결승1국이 NFT로 발행돼 영광이고, 많은 도움주신 이경호, 이창희 두 선생님께도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NFT 발행을 계기로 조금이라도 더 바둑을 알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NFT는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토큰이다. 기존의 가상자산과 달리 디지털 자산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하기 때문에 특정 디지털 파일에 대한 소유권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탈중앙화한 블록체인 형태로 발행, 보관해 ‘디지털 진품 증명서’로 불리며, 최근에는 예술계와 게임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발행되며 호응을 얻고 있다.

바둑계에서는 지난해 은퇴한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 벌인 5번기 중 유일하게 승리한 4국을 NFT로 발행한 바 있다. 지난 8일에는 중국의 녜웨이핑 9단이 중일 슈퍼대항전에서 연승을 거둔 기보를 중심으로 디지털 소장품을 만들었다. 팝스타 마돈나도 12일 3D 아바타를 주인공으로 한 영상 시리즈를 NFT 컬렉션으로 경매에 내놔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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