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여덟 번째 대회 개막 앞둬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여덟 번째 시즌이 돌아왔다.
제8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12일 강진군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5일까지 나흘간 전라남도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영암군에서 세계프로최강전이, 신안군에서 국내 프로토너먼트가 열리며 같은 기간 강진군에서는 전국 청소년 바둑대회가 함께 진행된다.
한ㆍ중ㆍ일ㆍ대만 4개국 정상급 프로기사 16명이 출전해 온라인으로 펼쳐지는 세계프로최강전은 13일 본선 16∼8강, 14일 4강, 15일 결승전을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주최국 한국은 전기 대회 우승자 변상일 9단과 준우승자 신진서 9단을 비롯한 박정환 9단이 랭킹시드로 본선에 합류했고, 신민준ㆍ김명훈(이상 국가대표 시드) 김지석ㆍ원성진(국내 선발전) 강동윤 9단(후원사 시드) 등 총 8명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중국은 미위팅ㆍ딩하오ㆍ자오천위 9단 등 3명, 일본은 이야마유타ㆍ쉬자위안ㆍ이치리키료 9단 등 3명이 출사표를 올렸다. 대만에서는 왕위안쥔 9단과 라이쥔푸 7단이 참가한다.
세계프로최강전 우승자에게는 7500만 원의 우승상금이, 준우승자에게는 2500만 원의 준우승상금이 주어진다. 지난 대회 대비 우승상금 2500만 원, 준우승상금 1000만 원이 증액됐다.
전기 대회에서는 변상일 9단이 신진서 9단을 꺾고 입단 후 첫 세계대회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신안군에서는 열리는 국내 프로토너먼트에는 국내 프로기사 32명이 출전한다.
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오른 예선 통과자 29명과 랭킹시드를 받은 박건호 6단, 이창석 8단, 후원사 시드 이창호 9단이 합류해 32강 단판 토너먼트로 우승 경합을 벌인다.
국내 프로토너먼트는 대면 대국으로 진행되며 우승상금은 2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 원이다. 전기 대회에서는 박영훈 9단이 안성준 9단을 꺾고 대회 2연패를 기록했다.
제8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전라남도, 전남교육청, 강진군ㆍ영암군ㆍ신안군이 공동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며 한국기원과 전라남도바둑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제7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세계최강전 우승자 변상일 9단(왼쪽), 국내 프로토너먼트 우승자 박영훈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