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민종, 녜웨이핑배 4강 진출 실패
문민종(19) 5단이 중국의 투샤오위(屠曉宇ㆍ19) 7단에게 패하며 녜웨이핑(聶衛平)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제4회 녜웨이핑배 바둑마스터스(U20) 본선16강과 8강전이 27일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에서 온라인으로 열렸다.
한국은 문민종 5단과 이연ㆍ권효진 4단 등 3명이 출사표를 올렸지만 문민종 5단이 8강에서, 이연ㆍ권효진 4단이 16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서항공학원에서 열린 녜웨이핑배 본선 전경. 왼쪽부터 권효진 4단, 문민종 5단, 이연 4단.
오전에 열린 16강에서 중국의 왕춘후이(王春暉) 2단에게 23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8강에 진출한 문민종 5단은, 오후에 속개된 8강에서 투샤오위 7단에게 183수 만에 백 불계패하며 대회 일정을 마감했다. 함께 출전한 이연 4단은 16강에서 중국의 리하오퉁(李昊潼) 4단에게, 권효진 4단은 투샤오위 7단에게 패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8명이 출전한 중국은 투샤오위 7단을 비롯한 4명이 2연승하며 4강 네 자리를 싹쓸이했다. 주최국 중국은 녜웨이핑배 첫 우승을 확정지었다. 4강과 결승 일정은 다가오는 사사분기에 열릴 예정이다. 4강에서는 투샤오위 7단 vs 리하오퉁 4단, 왕싱하오(王星昊) 7단 vs 장바이칭(張柏淸) 2단이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중국의 투샤오위 7단은 한국의 권효진 4단과 문민종 5단을 연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2019년 창설된 이 대회는 네 번의 대회를 개최하는 동안 매년 다른 방식으로 펼쳐져 이채를 띈다.
한중일 대항전(4인 단체전)으로 열린 2020년 2회 대회에서는 한국이 우승했고, 시니어 8인 초청전이었던 2019년 1회 대회와 세대별 5인 단체전으로 벌어진 지난해 3회 대회에서는 일본이 정상에 올랐다.
중국바둑협회와 청두(成都)시 체육국ㆍ청두시 칭양(靑羊)구 인민정부가 공동 주최하는 제4회 녜웨이핑배 바둑마스터스(U20)의 우승상금은 25만 위안(한화 약 48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0만 위안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30초 초읽기 3회씩이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