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 여자기성전, 여섯 번째 대회 주인공은 누구?
해성 여자기성전의 본선 멤버가 모두 결정됐다.
제6기 해성 여자기성전 예선이 6일과 7일 양일간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렸다.
이번 예선에는 한국기원 소속 여자 프로기사 50명과 아마추어 선수 4명 등 54명이 출전했다.
예선 결과 예선 참가자 중 3위로 랭킹이 가장 높은 김은지 3단과 5위 조승아 5단, 6위 조혜연 9단, 7위 김혜민 9단 등 상위랭커들이 이변 없이 본선에 진출했다. 또한 고윤서ㆍ이나경 초단 등 10대 기사들도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본선에 이름을 올렸다. 아마추어 선발전을 통과한 이정은ㆍ최민서ㆍ정하음ㆍ이서영은 프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전원 예선 탈락했다.
예선을 통과한 20명의 프로기사는 전기대회 시드를 받은 오유진ㆍ최정 9단, 박지연 6단, 후원사 시드 김채영 7단과 함께 24강 토너먼트로 여섯 번째 우승자를 가린다.
본선은 26일 월요일 첫 대국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3ㆍ4위전은 12월 12일 열리며, 결승은 12월 13일, 19~20일 열리는 3번기로 진행된다.
한편 7일에는 예선 결승 대국에 앞서 개회식이 열렸다. 개회식에는 이흥기 해성그룹 전무가 참가해 출전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흥기 전무는 “한국제지 여자기성전은 지난 5년간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에 보답하고자 올해부터는 모기업인 해성그룹에서 후원하며 규모를 키웠다”고 전했다. 이어 “오래된 코로나로 경기침체는 물론 감정적 피로감과 우울함이 높아지고 있지만 해성 여자기성전이 바둑팬들께 따뜻한 위로가 되길 소망한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인사말을 전한 이흥기 해성그룹 전무
2017년 한국제지의 후원으로 창설된 여자기성전은 올해부터 모기업인 해성그룹에서 후원하며 규모를 크게 키웠다.
지난 대회까지 16강으로 열렸던 본선을 24강으로 확대했고, 총 상금도 5600만 원 상향한 1억 2100만 원을 책정했다. 우승상금과 준우승상금도 5000만 원, 2000만 원으로 국내 여자기전 최대 상금이다.
해성그룹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제6기 해성 여자기성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