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김명훈 등 7명 국내선발전 통과
지난해 중국에 넘겨준 우승컵을 되찾아올 수 있을까. LG배 우승컵 탈환에 나설 7명의 태극전사 선발을 마쳤다.
25일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국내선발전 최종국에서 김명훈ㆍ안성준ㆍ한승주ㆍ한태희 9단과 김정현ㆍ설현준 8단, 박상진 7단 등 7명이 33.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LG배 본선에 합류했다.
김명훈 9단과 김정현 8단은 최정관 2단과 최민서 3단에게 승리하며 신예기사들의 돌풍을 잠재웠고, 안성준 9단은 홍성지 9단을 꺾고 6년 만에 LG배 본선에 이름을 올렸다. 한승주ㆍ한태희 9단과 박상진 7단은 박진솔ㆍ원성진ㆍ박영훈 9단을 돌려세우고 LG배 첫 본선무대를 밟았다. 설현준 7단은 3번째 본선진출이다.
한편 랭킹 8ㆍ9위 원성진 9단과 김지석 9단은 한태희 9단과 설현준 9단에게 패해 중도탈락했다.총 235명이 참가한 이번 국내 선발전은 18일부터 6회전을 벌여 7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본선 진출자 7명이 합류하며 주최국 한국은 신진서 9단(국제대회우승)과 박정환 9단(랭킹시드), 변상일ㆍ안국현 9단(국가대표시드)까지 총 11명의 선수가 출전준비를 마쳤다.
중국에서는 전기대회 우승자 딩하오 9단과 준우승자 양딩신 9단을 비롯해 리쉬안하오ㆍ미위팅 9단(이상 국가시드), 커제ㆍ구쯔하오ㆍ리웨이칭 9단, 왕싱하오 7단(이상 자국 선발전) 등 총 8명이 출전을 알렸다.
일본은 시바노 도라마루ㆍ쉬자위안 9단(이상 국가시드)과 위정치 8단(자국 선발전) 등 총 3명, 대만은 라이쥔푸 8단(자국 선발전)이 나선다. 본선24강 중 남은 한 자리는 주최사 시드로 선정된다.
본선24∼16강 경기는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대면 대국으로 진행된다. 내달 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 24강전과 31일 16강전이 이어지며, 8ㆍ4강전은 12월 속행될 예정이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초읽기 40초 5회가 주어진다.
▲랭킹6위 김명훈 9단은 최정관 2단을 꺾고 본선에 안착했다.
▲4회전에서 LG배 챔피언 출신 신민준 9단을 돌려세우고 본선 진출까지 성공한 김정현 8단.
▲한태희 9단은 원성진 9단을 꺾고 LG배 본선무대를 처음으로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