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신안서 4년 만에 대면 개막식 개최!
국수의 고장 전라남도에서 펼쳐지는 한여름의 바둑제전,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2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아홉 번째 시즌 개막을 알렸다.
개막식에는 임채정 한국기원 총재를 비롯해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박우량 신안군수, 우승희 영암군수, 서순철 강진 부군수, 김혁성 신안군의회 의장, 최미숙 전라남도의회 의원, 한국기원 한상열 부총재, 양재호 사무총장, 조훈현 9단, 기명도 전남바둑협회 회장, 한종진 프로기사협회장과 한ㆍ중ㆍ일ㆍ대만 선수단,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해 대회 개막을 축하했다.
개막식은 기명도 전라남도 바둑협회장의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대회소개와 영상시청, 선수 소개 및 대진 추첨, 기념촬영 순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임채정 한국기원 총재.
임채정 한국기원 총재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참가 선수들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니 국제 교류가 본격적으로 재개됐음이 실감이 난다”며 “뜨거운 열기를 19줄 바둑판에 그대로 재현할 선수들의 일진일퇴 명승부를 기대하며, 한여름을 대표하는 명품기전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의 무한한 발전을 기원한다”는 대회사를 전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환영사에서 “1004의 섬 신안에서 제9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서 열리게 돼 대단히 기쁘다. 모든 도민과 함께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전라남도는 수재들의 고향으로 바둑천재 김인ㆍ조훈현ㆍ이세돌 국수를 배출한 곳이다. 국수의 고장 맥을 이어 앞으로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응원하겠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대회는 한ㆍ중ㆍ일ㆍ대만 대표선수 16명이 출전해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열전을 펼쳐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대진 추첨결과, 디펜딩 챔피언이자 한국랭킹 1위인 신진서 9단은 일본의 이다 아쓰시 9단과 맞붙게 됐다. 상대전적은 4전 4승으로 신진서 9단이 앞서있다.
신진서 9단은 “3일 동안 열리는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속도감 있게 진행돼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본선 첫판에서 이다 아쓰시 선수와 만나게 됐는데, 이다 아쓰시 선수는 전부터 만났고 싶었던 선수다. 좋은 바둑을 두어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랭킹2위 박정환 9단은 시바노 도라마루 9단과, 신민준 9단은 사다 아쓰시 7단과 맞붙으며 한일전 3경기가 성사됐다.춘란배 우승을 차지하고 돌아온 변상일 9단은 황윈쑹 9단과, 김명훈 9단은 셰커 9단, 이원도 9단은 판팅위 9단과 한중전을 벌인다. 김지석 9단과 박민규 8단은 각각 대만의 린수양 9단과 쉬하오훙 9단과 대결을 펼친다.
국제바둑대회 종료 후에는 18세 이하의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국제 청소년 바둑대축제와 여성동호인대회가 잇달아 펼쳐진다.
29, 30일 이틀 동안 전남 강진군에서 벌어질 국제 청소년 바둑대축제에는 국내 선수 330명과 중국, 일본, 태국, 대만, 홍콩에서 출전 신청을 한 150명의 어린이도 함께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인근 영암군에는 150명의 여성 바둑인들이 모여 한여름 바둑축제를 펼칠 예정이다.
제9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전라남도와 영암군ㆍ강진군ㆍ신안군, 전남교육청이 공동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며 한국기원과 전라남도바둑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우승상금은 7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500만 원이다.
<제9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각국 선수 명단>
한국(8명) : 신진서ㆍ박정환 9단(랭킹시드), 변상일 9단(국가대표 시드), 신민준ㆍ이원도ㆍ김지석 9단, 박민규 8단(선발전 통과), 김명훈 9단(후원사 시드)
중국(3명) : 판팅위ㆍ셰커ㆍ황윈쑹 9단(선발전 통과)
일본(3명) : 시바노 도라마루ㆍ이다 아쓰시 9단, 사다 아쓰시 7단(국가시드)대만(2명) : 쉬하오훙 9단(국가시드), 린수양 9단(선발전 통과)
▲본선16강 대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