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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ㆍ김명훈ㆍ박건호, 몽백합배 16강 진출

등록일 2023.08.041,611


신진서ㆍ김명훈 9단과 박건호 7단이 몽백합배 16강에 진출했다.

4일 중국 허난(河南)성 정저우(郑州)시 소피텔 정저우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열린 제5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 32강전에서 신진서ㆍ김명훈 9단, 박건호 7단이 승리를 거뒀다.

메이저 세계대회 챔프 간의 대결로 펼쳐진 신진서 9단과 판팅위 9단의 32강은 초중반까지 판팅위 9단이 앞섰지만, 후반 들어 신진서 9단이 역전에 성공하면서 우세를 지켜낸 끝에 158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김명훈 9단은 리웨이칭 9단과 332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며 대회 첫 16강에 진출했다.

몽백합배 첫 본선에 오른 박건호 7단은 64강에서 딩하오 9단을 꺾은 데 이어 32강에서 양카이원 7단에게 180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특히 박건호 7단은 올해 열린 제1회 란커배에서도 신진서 9단과 함께 최종 4인에 들며 자신의 세계대회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등 세계무대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32강에 6명이 출전한 한국은 신진서ㆍ김명훈 9단과 박건호 7단을 제외한 3명의 선수가 중국세를 버티지 못했다. 변상일 9단은 천셴 8단을 만나 좌변 변화에서 득점하며 앞서갔지만, 중반 중앙 압박에 미흡한 처리로 역전을 허용했다. 원성진 9단은 쉬자양 9단에게 무릎을 꿇었고, 최정 9단은 구쯔하오 9단에게 패해 16강행이 좌절됐다.

중국이 16강의 13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일본과 대만은 전원 탈락하며 이번 대회에서 더는 볼 수 없게 됐다.

몽백합배 16강은 5일 하루 휴식을 갖고 6일 오후 1시 30분부터 열린다. 16강에서 신진서 9단은 리쉬안하오 9단과 만났고, 김명훈 9단은 류위항 6단, 박건호 7단은 당이페이 9단과 대결을 펼친다. 상대전적은 신진서 9단이 2승 1패로 앞서있고, 김명훈 9단, 박건호 7단은 첫 대결이다.

중국위기협회가 주최하고 몽백합가구과기주식유한책임회사가 주관하는 제5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 오픈전의 상금은 우승 180만 위안(약 3억 2300만 원), 준우승 60만 위안(약 1억 7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본선64강부터 준결승3번기까지는 각 2시간, 1분 초읽기 5회씩이며, 결승5번기는 각 3시간,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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