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둑중 이태섭, 파죽의 8연승으로 지역영재입단대회 통과!
한국바둑중학교 재학생 이태섭(14)이 프로 입단에 성공했다.
12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7회 지역영재입단대회 최종국에서 이태섭이 최경서(15)에게 19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지난 2월 제16회 지역영재입단대회 최종국에서 윤다우 초단에게 패하며 입단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이태섭은 이번 대회 예선부터 본선 최종국까지 파죽의 8연승을 거두며 입단의 꿈을 이뤘다.
이태섭 초단은 “지난 대회 결승에서 떨어져 아쉬웠는데 이번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결국에는 해내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아 버틸 수 있었다”며 “한국바둑중학교 선생님들께서 평소에 잘 챙겨주셨고 바둑 실력향상에도 많은 도움을 주셨다. 멀리서도 늘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바둑중학교 입학 전 지도해주신 김효곤 사범님께도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2008년 이후 출생 지역영재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입단대회에는 총 41명의 선수가 출전해 8월 5일부터 12일까지 열전을 펼쳤다. 예선 2회전을 치러 본선에 오른 16명은 두 번의 더블일리미네이션과 최종4인 토너먼트를 벌였고, 마지막 최종승리를 거둔 이태섭 초단이 입단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태섭 초단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419명(남자 338명, 여자 81명)이 됐다.
이태섭(李泰燮) 초단의 인적사항은 다음과 같다.
출 생 : 충청남도 천안
생년월일 : 2009년 1월 5일
가족관계 : 이대환·정유미 씨의 1남 1녀 중 첫째
소 속 : 한국바둑중학교
지도사범 : 민상연 5단, 강훈 4단, 조남균 2단, 이단비 초단, 김용성 선생님
기 풍 : 두터운 전투형
존경하는 프로기사 : 박정환 9단, 김효곤ㆍ민상연 5단
▲이태섭 초단과 한국바둑중 바둑 지도 선생님들.
(왼쪽부터) 강훈 4단, 조남균 2단, 입단자 이태섭 초단, 이단비 초단, 김용성 선생님, 민상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