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 장편소설 <동천홍>, 20부작 드라마로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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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사학자 겸 소설가인 이청(李靑) 씨의 장편소설 <동천홍>이 20부작 드라마로 제작된다.
이청씨는 (주)노마드 비즈(대표 김유민)와 <동천홍>의 원작사용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국기원에 알려왔다.
“우연히 후배작가의 소개로 <동천홍>을 접했다”는 (주)노마드 비즈 김유민 대표는 “상하권 600쪽이 넘는 분량의 소설을 한 호흡에 다 읽었다”면서 “20부작 드라마로 제작 예정인 <동천홍>의 대본 작업과 캐스팅 작업을 올해 안에 마치고 내년 봄쯤 방영을 목표로 작업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유민 대표는 99년 개봉돼 화제를 모았던 영화 <노랑머리>의 감독이기도 하다.
충남 청양 태생인 이청 씨는 86년 스포츠서울 창간 소설공모에서 <통신살인>으로 당선돼 등단했다. 주요작품으로는 장편 <삼대 패밀리> <명동시대> <물처럼 바람처럼> <협객> <선> <안개선원> <백색지대> 등을 출간했다.
인터넷바둑을 계기로 뒤늦게 바둑글을 쓰기 시작한 이청 씨는 한학에 조예가 깊은 데다 도서관에서 고서를 보는 일이 취미여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바둑 사료와 기록을 새롭게 발굴해 왔다. 바둑 관련 저서로는 <동천홍>(2005년)과 <한국바둑사>(2007년), 소설 <벽상검>, <한국바둑전사>(이상 2009년), <사화기림(史話棋林)>(2011년) 등이 있다.
현재 이청 씨는 바둑TV와 함께 올 11월 방영 예정인 <바둑로드>라는 4부작 바둑 역사 다큐멘타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