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단체전, 예선 1위로 준결승 진출!
한국의 남녀대표팀이 각조 예선 1위를 기록하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여자대표팀은 1일 오전에 열린 예선전 최종라운드(5R)에서 태국에 5-0으로 승리해 5전 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결선에 올랐다.
뒤이어 4승 1패를 거둔 중국이 2위를 차지했고, 3승 2패를 기록한 일본과 홍콩이 3∼4위로 결선에 합류했다.
여자단체전은 총 8개국이 예선 5라운드를 벌여 결선에 오를 상위 4개국을 가렸다. 예선 순위에 따라 준결승에서는 한국과 홍콩(1위vs4위), 중국과 일본(2위vs3위)이 맞붙는다.
홍콩의 여자단체전 선수는 류위신(劉禹欣 45)ㆍ젠잉(簡瑩 51) 프로 2단과 리러이(李樂怡 32), 양첸치(楊蒨褀 31) 아마추어 선수 등 총 4명으로 1명을 제외한 3명의 선수가 출전해 한국 여자대표팀과 맞붙는다. 매라운드 오더는 대국개시 1시간 전 확정된다.
▲밝은 표정의 최정 9단.
최정 9단은 “팀원들이 든든해 부담을 크게 느끼지 않고 대국에 임하고 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어 컨디션도 괜찮은 편”이라며 “예선을 잘 했지만 앞으로의 결선 대국이 훨씬 중요하다. 특히 이번에 일본이 까다롭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일본과 두게 되면 더 긴장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남자대표팀은 예선 5∼6라운드에서 싱가폴과 태국에 5-0 승리를 거두며 6전 전승으로 예선전을 마쳤다.
총 9개국이 출전한 남자단체전은 예선 6라운드를 벌여 결선에 오를 상위 4개국을 가렸다. 6연승을 기록한 한국이 1위를 차지했고, 중국이 2위 대만과 일본이 3ㆍ4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일본 남자선수단은 이야마 유타ㆍ이치리키 료ㆍ시바노 도라마루ㆍ세키 고타로 9단과 사다 아쓰시 7단 등 총 5명으로 구성돼 있다.
반대편에서는 커제 9단이 이끄는 중국과 남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쉬하오훙이 소속된 대만이 결승 티켓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준결승 경기는 2일 이어지며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10시 30분) 여자단체전 경기가, 오후 3시(한국시간 4시)남자단체전 경기가 나뉘어 펼쳐진다.
모든 대국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며 덤은 7집반으로 중국룰을 따른다.
▲남자단체전 5라운드는 김명훈 9단이, 6라운드는 박정환 9단이 휴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