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한국기원 이사회 열려
2023년 한국기원 이사회가 2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임채정 한국기원 총재를 대신해 한상열 한국기원 부총재가 주재한 이사회에는 한국기원 이사 39명 중 27명(위임 6명 포함)이 참석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의정부시 ‘바둑전용경기장’ 건립 사업 추진 현황과 나카무라 스미레(仲邑菫ㆍ14) 3단의 한국기원 객원기사 신청 등 6건의 보고 안건을 청취했고, 본원 임원진 선임을 의결했다.
신임 이사로는 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권성호 BnBK 대표, 정세욱 황금프로퍼티 대표가 선임됐다.
한편 이사회에 앞서 한국기원 임원들과 소속 기사들이 수담을 나누는 임원바둑대회도 열렸다.
▲2023년 한국기원 임원바둑대회 전경.
스미레 3단, 한국기원 객원기사로 활동
관심을 모은 나카무라 스미레 3단의 한국기원 객원기사 신청은 한국기원 이사회에 보고되며 마무리됐다.
스미레 3단은 한국기원 주최ㆍ주관 기전에 제한 없이 참가하기 위해 일본기원에서 한국기원으로의 소속 변경을 요청해 왔었다.
한국기원은 지난 8월 9일 일본기원으로부터 스미레 3단의 객원기사 신청과 관련한 추천장을 접수한 이후 객원기사 규정에 따른 승인 절차를 진행해 왔다.
한국프로기사협회(기사회) ‘기사 대의원회’가 9월 13일 관련 사안을 심의해 스미레 3단을 한국기원 객원기사로 추천했으며, 한국기원은 ‘2023 제2차 운영위원회’ 논의를 거친 후 이번 이사회에서 스미레 3단의 객원기사 신청을 최종 확정했다.
2019년 4월 일본기원 영재 특별 채용으로 입단한 스미레 3단은 금년 2월 제26기 일본 여류기성전 타이틀을 획득하며 일본 열도에 스미레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타이틀 획득 당시 13세 11개월의 나이는 일본 최연소 타이틀 획득 기록이다.
스미레 3단은 202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 순천만국가정원 팀의 용병으로 활약하며 7승 2패의 성적을 거뒀다.
일본에서의 통산 전적은 229전 147승 82패(10/26 현재)를 기록 중이다.
스미레 3단은 내년 초 열리는 일본 여류기성전 도전기를 마친 이후 한국기원 객원기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나카무라 스미레 3단은 내년 여자기성전 도전기를 마친 후 한국기원 객원기사로 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