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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바둑인의 축제 난설헌배, 세 번째 대회 막 올라

등록일 2023.11.11932

▲난설헌배 본선이 강원도 강릉 아레나에서 열렸다.
▲난설헌배 본선이 강원도 강릉 아레나에서 열렸다.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 세 번째 대회가 허난설헌의 고향 강원도 강릉에서 막을 올렸다.

11일 강원도 강릉 아레나에서 제3회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 본선 12강과 8강이 열렸다. 오후 1시에 벌어진 12강에서는 김경은 4단이 박소율 3단을 상대로 가장 먼저 승전보를 전했고, 오유진 9단이 허서현 4단, 김혜민 9단이 김다영 5단, 김채영 8단이 강다정 3단에게 승리하며 차례로 8강행을 결정지었다.

오후 4시에 이어진 8강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김은지 7단이 스물한 살 위인 김혜민 9단에게 210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대회 2연패에 한발 더 다가갔다. 여자랭킹 3위 오유진 9단은 김신영 2단을 꺾었고, 초대 우승자 조승아 6단은 김경은 4단을 누르고 두 번째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김채영 8단은 이나경 초단에게 시종일관 어려웠던 바둑을 끝내기에서 뒤집으면서 극적으로 4강에 올랐다.

세 번째 대회 우승자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는 4강과 결승을 통해 결정된다. 4강은 김은지 7단과 조승아 6단이 맞붙고, 오유진 9단과 김채영 8단이 결승행을 다툰다. 상대전적은 김은지 7단이 8승 1패, 김채영 8단이 11승 8패로 앞서있다.

제3회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는 본선에 앞서 지난 9월 12일과 13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예선을 통해 본선진출자를 가렸다. 한국기원 소속 여자기사 33명이 출전해 8명이 본선에 올랐고, 여기에 전기시드를 받은 김은지 7단, 랭킹시드 오유진 9단, 김채영 8단, 후원사시드 김경은 4단이 합류하며 12강 토너먼트를 완성시켰다.

한편 12일에는 프로부문과 함께 아마부문이 함께 진행된다. 아마부문은 전국 여성 바둑 동호인 120명이 출전하는 동호인부와 강릉시민 60명이 참가하는 강릉시민부로 나뉘어 열린다.

강원도ㆍ강릉시ㆍ강릉시의회ㆍ강릉시체육회가 공동후원하고 한국기원과 한국여성바둑연맹이 공동 주최ㆍ주관하는 제3회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전기대회보다 500만 원 증액된 2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100만 원 증액된 8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0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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