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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국가대표 제2기 김승준 호, 본격 출범

등록일 2012.04.263,485

▲제2기 바둑 국가대표팀이 첫 훈련을 시작했다. 왼쪽부터 백홍석-최철한-조한승-이영구-원성진 9단, 김승준 감독, 나 현 2단, 박지연 3단
▲제2기 바둑 국가대표팀이 첫 훈련을 시작했다. 왼쪽부터 백홍석-최철한-조한승-이영구-원성진 9단, 김승준 감독, 나 현 2단, 박지연 3단

‘한국바둑 재도약’의 기치를 내세운 태스크포스(TF)팀이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지난 3월 출범해 기본적인 팀 구성을 마친 제2기 바둑 국가대표팀이 26일 첫 훈련을 시작으로 강훈련에 돌입한 것.


이번 국가대표팀은 제1기격이었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이은 제2기 국가대표팀이다.


1기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구성되었다면 제2기 대표팀은 최근 거세게 불고있는 중국세에 대항하기 위한 맞춤형 선수구성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감독에는 제1기 대표팀 남자팀 코치였던 김승준 9단이 양재호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았고 조한승‧최철한‧박영훈‧이영구 9단이 기술위원, 박지연 3단이 기술위원 겸 총무를 맡았다. 대회일정이 타이트한 랭킹1위 이세돌 9단을 제외한다면 대표팀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강력한 코칭스태프이다.


국가대표로는 박정환‧원성진‧백홍석 9단 등 국내 상위랭커 10명과 나현(17‧충암고2) 2단, 이동훈‧변상일‧김채영(16‧덕수고2) 초단 등 유망주들이 참여한다. 또한 국가대표 예비전력으로 지난 1월 만 15세 3개월 19일만에 여류명인전에서 우승하며 여자기사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최정(15‧세명컴퓨터1) 2단 등 여자 상위랭커 5명도 훈련에 동참한다. 기술위원들은 여자기사 기력 향상과 유망주 육성을 분담해 맡게 된다.


한국바둑 부흥의 중책을 맡게 된 김승준 감독은 “최근 세계대회에서 계속되고 있는 중국의 강세는 성공적인 세대교체와 나이 어린 기사들의 활약상에 기인한 것이어서 당장 이 흐름을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근본적인 원인인 어린이 바둑 활성화나 입단제도 개선 등은 당장 해결하기 힘든 문제인만큼 국가대표 연구회를 중심으로 균형추가 무너지기 시작한 중국과의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도록 준비해 나가겠다. 아시안게임 훈련 당시의 좋은 기억도 있는 만큼 선수들이 연구회를 잘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뒤에서 도울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최신 포석과 정석 연구를 주로 해 나가겠다”고 밝힌 김승준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도 훈련을 통해 실전에서 큰 성과를 거둔 만큼 다음달부터 여자세계대회에 기술위원을 파견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KSPO)의 국민체육진흥기금 후원으로 발족한 바둑 국가대표 연구회는 매달 네 차례씩 모임을 갖는다.


상위랭커 10명과 기술위원 전체가 참가하는 공동연구회 활동이 월 2회 열리며, 여자기사 기력 향상 지도 활동이 월 1회, 신예기사 및 영재입단자 등의 유망주 육성 활동이 월 1회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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