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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GS칼텍스배 3-2로 역전승하며 세 번째 우승

등록일 2012.05.063,969

▲최종국에서 승리한 이세돌 9단(오른쪽)이 승부처를 가리키고 있다<사진제공/한게임>
▲최종국에서 승리한 이세돌 9단(오른쪽)이 승부처를 가리키고 있다<사진제공/한게임>

이세돌 9단이 6년 만에 GS칼텍스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5월 6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7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5번기 최종국에서 이세돌 9단이 박영훈 9단에게 14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3-2로 역전 우승을 일궜다.


통산 38회 우승을 GS칼텍스배로 장식한 이세돌 9단은 박영훈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도 22승 15패로 격차를 벌렸다. 또한 2007년 이 대회 결승에서 2연승 후 내리 3연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던 빚도 갚았다.


결승5번기 1국에서 승리하고 2~3국에서 연패하며 위기에 몰렸던 이9단은 5일 열린 결승4국에서 대마를 잡히고도 역전승하는 저력을 보여준 데 이어 최종국에서는 자신의 장기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쾌승을 거뒀다.


최종국은 이세돌 9단의 막강 화력을 보여준 한판이었다.


초반 하변 힘겨루기에서 흑39로 백 두점을 잡아 기분좋게 출발한 이9단은 백54의 패착성 완착을 놓치지 않고 흑55 이하 중앙 전투로 난전을 이끌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흑139로 씌워 상변 백돌을 포획하자 박영훈 9단이 견디지 못하고 대국 시작 1시간 10분 만에 돌을 거뒀다.


국후 인터뷰에서 이세돌 9단은 “잘 나오지 않는 형태였지만 초반 포석에서 나쁘지 않았다”면서 “중반 이후 박영훈 9단이 몇 차례 악수를 뒀고 중앙에서 (백98로) 단수칠 시기를 놓쳐 어렵지 않게 이길 수 있었다”고 최종국을 평했다. 이9단은 “최근 전체적인 몸상태는 괜찮았지만 당일 컨디션 조절에 실패해 중요 대국에서 자주 패했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다른 기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박영훈 9단에게 승리하며 4관왕(비씨카드배, 춘란배, 올레배, GS칼텍스배)에 오른 이세돌 9단은 현재 세계대회인 춘란배 8강과 바이링배 32강, 그리고 첫 우승에 도전장을 던진 응씨배에서 타이틀 추가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박정환 9단에게 0-3으로 완패했던 박영훈 9단은 4국에서 당한 역전패를 극복하지 못하고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이번기부터 제한시간 각자 2시간이었던 기존 방식을 버리고 제한시간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의 속기방식으로 변신한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은 지난 1월 본선 시작 후 5개월 만에 우승자를 가리는 스피디한 방식을 도입했으며 본선 전 경기는 바둑TV에서 생중계되고 있다.


매일경제신문과 매일경제TV, 바둑TV가 공동주최하고 (주)GS칼텍스에서 후원하는 17기 GS칼텍스배의 우승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이번 대회의 총예산은 지난해보다 3,000만원 오른 4억 2,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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