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 탈바꿈 황룡사배, 최정 우승권에서 멀어져
2011년 한중일 여자 단체전으로 첫선을 보였던 황룡사배가 코로나19 여파로 중단한 이후 5년 만에 개인전으로 탈바꿈했다.
주최국 중국에서 4명, 일본에서 2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은 랭킹 1위 최정 9단과 국가대표팀 시드로 허서현 4단이 출전했다. 8인 리그전으로 20일부터 중국 장쑤(江蘇)성 장옌(姜堰)시 친후리조트에서 진행 중인 제10회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대회가 24일 총 7라운드 중 4라운드까지 마치며 반환점을 돌았다.
▲ 대국중인 허서현 4단
자매대결로 펼쳐졌던 1라운드에서 허서현 4단에게 승리한 것이 이번 대회 유일한 승리다. 최정 9단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려면 25~27일 열리는 5~7라운드를 모두 승리하고, 나머지 선수들의 승수까지 따져봐야 한다.
최정 9단은 25일 5라운드에서 일본 우에노 아사미 5단과 대결을 펼친다.
세계대회 개인전에 첫 출전한 허서현 4단은 22일 3라운드에서 중국 루민취안 6단에게 승리했지만, 1라운드에서 최정 9단, 2라운드에서 우에노 아사미 5단, 4라운드에서 리샤오시 5단에게 패하며 분전 중이다.
한편 일본의 후지사와 리나 7단과 우에노 아사미 5단은 나란히 3승 1패로 나란히 공동 1위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중국 저우훙위 7단과 리허 5단 역시 3승 1패로 우승권에 자리했다.
중국위기협회와 태주시 체육국, 장옌구 인민정부가 공동주최하고 장옌구문체광전 및 여행국, 친후 문화 영행 그룹유한공사가 주관하는 제10회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30만위안(약 5730만 원)이며 준우승상금은 10만위안(약 1910만 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승자에겐 8000만위안, 패자에겐 3000만위안의 대국료가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