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준 VS 박상진, GS칼텍스배 첫 우승 맞대결 벌여
GS칼텍스배 결승에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했다.
박상진 7단이 12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9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본선 4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변상일 9단에게 264수 만에 흑 반집승을 거뒀다.
예선 1회전부터 출전해 파죽의 8연승을 거둔 박상진 7단은 16강에서 전기 대회 준우승자 최정 9단, 8강에서 랭킹 2위 박정환 9단에게 승리하는 등 강호들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박상진 7단은 “이길 줄 몰랐다. 이전에는 많이 떨어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는데, 오늘은 덜 긴장해서 좋은 내용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 신민준 선수와 결승에서 만나 대국할 수 있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신민준 9단(오른쪽)은 신진서 9단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신민준 9단은 지난 11일 열린 4강에서 신진서 9단을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신민준 9단은 “신진서 9단의 실력이 워낙 강해서 마음 편하게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 GS칼텍스배와는 유독 인연이 없다고 느꼈는데 결승에 진출하게 돼 기쁘고, 잘 준비해서 결승에서 좋은 내용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랭킹 4위에 올라 있는 신민준 9단은 입단 후 아홉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두 사람 모두 GS칼텍스배 결승은 처음이다. 상대 전적은 2승 2패로 호각을 이루고 있다.
종합기전 첫 결승 진출에 성공한 박상진 7단은 입단 후 첫 우승에 도전하며, 신민준 9단은 국수산맥배 우승 이후 1년 만에 타이틀 사냥에 나선다.
스물아홉 번째 대회 우승자를 가릴 결승 5번기는 7월 27일 결승 1국을 시작으로 28일 2국, 30일 3국, 8월 7일 4국, 8일 5국이 차례로 열린다.
매일경제신문과 MBN, 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하는 제29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의 우승 상금은 7000만 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3000만 원이다.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각 30분에 추가시간 30초로 변경됐다(前 각 1시간 1분 초읽기 1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