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성, 입단 15년 6개월 만에 입신 등극
강지성(30) 8단이 ‘바둑에 관해서는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입신(入神‧9단의 별칭)에 등극했다.
강지성 8단은 2012 올레(olleh)배 예선 1회전에서 장수영 9단에게 승리하며 총점 2220점(34국), 평균 65점을 얻어 국내 61번째 9단 기사로 승단했다.
1981년 서울 태생인 강지성 8단은 96년 12월 입단했으며, 99년 제4회 삼성화재배, 2000년 제5회 삼성화재배에서 연속 8강에 올랐고 2001년에는 제5기 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에서 우승한 바 있다.
강지성 9단이 입신에 오르며 국내 9단은 모두 61명이 됐다. 한국기원 소속 기사는 5월 25일 현재 268명(남 222명, 여46명)이다.
한편 박정근 4단이 ‘전투‧기교를 떠나 지혜를 쓸 줄 안다’는 용지(用智‧5단의 별칭)에 올랐고, 김세동‧김기원 3단이 소교(小巧‧4단의 별칭), 이정원‧강창배 2단이 투력(鬪力‧3단의 별칭), 황진형 초단이 약우(若愚‧2단의 별칭)로 각각 한단씩 승단했다.
2011년 개정된 승단대회 규정에 의해, 승단대회는 기전 서열에 관계없이 모든 기사가 참가하는 기전의 예선 첫판 결과를 점수로 계산하는 것으로 변경된 바 있다. 기존에는 1년에 상위 10개 기전 중 10국을 대국해 승패에 따라 승단 점수를 부여했었다. 따라서 승단 점수에 반영된 기전이 10개가 되면 11번째 기전부터는 앞선 기전보다 규모가 더 크더라도 승단적용을 하지 않는다. 이번에 승단이 적용된 올레(olleh)배는 올해 열린 일곱 번째 기전이다.
승단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9단 : 강지성
5단 : 박정근
4단 : 김세동 김기원
3단 : 이정원 강창배
2단 : 황진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