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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5년 만에 LG배 탈환할까

등록일 2012.06.143,291

▲10명의 태극전사들이 중국의 인해전술을 뚫고 통산 여덟 번째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사진은 16기 개막식 장면
▲10명의 태극전사들이 중국의 인해전술을 뚫고 통산 여덟 번째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사진은 16기 개막식 장면

4년 연속 중국에 빼앗긴 LG배 세계기왕전 우승컵을 탈환하라.


제17회 LG배 세계기왕전이 6월 17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내년 2월 결승3번기까지 8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본선 32강과 본선 16강전은 18일과 20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 특별대국실에서 열린다.


이번 LG배 세계기왕전의 관전 포인트는 역시 한국팀의 선전 여부다. 네 번 연속 중국에 내 준 타이틀을 탈환할 수 있을지와 통합예선에서 중국에 참패를 당한 한국 선수단이 32강과 16강에서 얼마만큼 반격을 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4월 열린 통합예선에서 한국은 16장의 본선티켓 중 단 4장 획득에 그치며 12장의 예선 통과자를 배출한 중국에 현격한 열세를 보인 바 있다. 중국은 전기 대회 우승자인 장웨이지에(江維杰) 9단을 비롯, 본선 시드자를 포함 총 17명이 출전해 10명의 한국을 수적으로 압도하며 대회 5연패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LG배 세계기왕전 본선 무대에서 중국이 개최국 한국보다 더 많은 선수단을 진출시킨 것은 이번이 횟수로 세 번째다.


2005년 제10회 대회에서 13명이 본선에 올라 10명의 한국 선수단을 처음 앞섰던 중국은 2010년 15회 때 16명을 진출시키며 11명의 한국 선수단을 압도했다. 올 17회 대회 때 17명이 본선에 진출한 것은 LG배 본선 사상 최다 인원 진출 신기록이다. 본선에 중국 선수단이 한국 선수단보다 많이 출전한 10회와 15회 대회 때는 중국 선수끼리 결승전을 벌여 우승‧준우승컵을 싹쓸이했었다.




▲전기 대회 본선 32강전 전경



절정의 황사바람을 일으키며 인해전술을 펼치고 있는 중국세에 맞서 한국은 전기 대회 준우승자인 이창호 9단과 랭킹 1~5위로 국가시드를 받은 이세돌‧박정환‧강동윤‧최철한‧원성진 9단(이상 4월 랭킹 기준), 통합예선을 통과한 이영구 9단, 최기훈‧박승화 4단, 나현 2단이 나서 5년 만의 타이틀 탈환에 도전한다.


한편 통합예선에서 전원 탈락의 고배를 마신 일본은 기성(棋聖) 장쉬(張栩) 9단 등 4명이 시드를 받아 출전하며 대만은 자국 예선을 통과해 시드를 거머쥔 샤오정하오(蕭正浩) 7단이 나홀로 출격한다.


한국은 1회 대회에서 이창호 9단이 우승하는 등 LG배에서 통산 일곱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지만, 9회 대회 이후로는 단 한 차례 우승(2008년 12회 이세돌 9단)에 그치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조선일보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하는 제17회 LG배 세계기왕전의 총예산은 13억원이며 우승상금은 2억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8,000만원이다.


본선 32강에 출전하는 각국 기사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한국(10명)

이창호‧이세돌‧박정환‧강동윤‧최철한‧원성진9단(이상 시드), 이영구 9단, 최기훈‧박승화 4단, 나현 2단(이상 예선 통과)


중국(17명)

장웨이지에(江維杰)‧구리(古力)‧씨에허(謝赫)‧박문요(朴文垚) 9단, 스위에(時越) 5단(이상 시드), 저우허양(周鶴洋)‧콩지에(孔杰) 9단, 탄샤오(檀嘯)‧류싱(劉星)‧니우위티엔(牛雨田) 7단, 우광야(鄔光亞)‧리캉(李康)‧멍타이링(孟泰齡) 6단, 펑리야오(彭立堯) 5단, 렌샤오(連笑)‧당이페이(党毅飛) 4단, 리쉬엔하오(李軒豪) 3단(이상 예선 통과)


일본(4명)

장쉬(張栩)‧요다 노리모토(依田紀基)‧유키 사토시(結城聰) 9단, 사카이 히데유키(坂井秀至) 8단(이상 시드)


대만(1명)

샤오정하오(蕭正浩) 7단(이상 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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