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 피날레 장식하며 국수팀 우승 결정
시니어바둑 삼국지의 초대 우승은 조훈현 9단이 이끄는 국수(國手)팀에게로 돌아갔다.
6월 5일 서울 서교동에 위치한 K바둑스튜디오에서 막을 내린 2012 더 리버사이드호텔배 시니어바둑 삼국지 최종전에서 국수팀 주장 조훈현 9단이 왕위(王位)팀 주장 유창혁 9단에게 265수 만에 흑 4집반승을 거두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국수팀은 김기헌 5단이 3승을 거뒀고 노영하‧장주주 9단 김석흥 4단이 2승, 박승문 6단 차민수 4단이 1승을, 마지막에 조훈현 9단이 1승을 추가하며 총 12승으로 11승에 그친 왕위팀을 제쳤다. 서봉수 9단이 주장을 맡은 명인(名人)팀은 6승으로 최하위인 3위에 그쳤다.
조훈현 9단은 2009년 리버사이드배의 전신인 ‘Sky바둑배 시니어연승대항전’에서 5연승을 거두었으나 마지막 대결에서 명인팀 주장 서봉수 9단에게 패하며 화룡점정에 실패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팀원들의 고른 활약과 자신의 깔끔한 마무리로 팀 우승을 이끌며 명예를 회복했다.
만 45세 이상(1966년 이전 출생자)의 기사 67명이 출전한 가운데 지난 11월 예선을 시작한 더 리버사이드호텔배 시니어바둑 삼국지는 본선 시드자 3명(조훈현, 서봉수, 유창혁)을 제외한 27명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했고, 각팀 주장의 지명에 의해 소속팀이 정해진 바 있다.
조훈현·서봉수·유창혁 9단이 각각 국수(國手), 명인(名人), 왕위(王位)팀 주장을 맡아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 제1기 더 리버사이드호텔배 시니어바둑 삼국지의 총규모는 2억 2,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8,000만원이다.
3연승을 거둔 국수팀의 김기헌 5단과 왕위팀의 박영찬 4단에게는 연승상금 200만원이 보너스로 지급됐다.
제한시간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3회씩이 주어진 이 대회는 호텔 리버사이드와 (주)투원미디어가 공동 후원했으며 K바둑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각팀 10명의 선수들이 벌인 본선 대진표 결과는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