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바둑 삼국지 시상식 열려
제1기 더 리버사이드호텔배 시니어바둑 삼국지 시상식이 7월 5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후원사인 K바둑 윤여창 대표이사와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우승팀 선수단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K바둑 윤여창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시니어바둑 삼국지는 양과 질적인 면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룬 대회였다”면서 “우승한 국수팀에 축하를 보내는 동시에 멋진 승부를 펼쳐주신 각팀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참가 선수 모두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윤여창 대표는 우승팀 주장 조훈현 9단에게 우승트로피를, 양상국 9단에게 우승상금 8,000만원을 수여했다. 한편 3연승한 국수팀의 김기헌 5단과 왕위팀 박영찬 4단은 200만원의 연승상금을 받았다.
주장을 맡아 팀우승을 결정지은 조훈현 9단은 우승 인터뷰에서 “정말 오래간만에 우승한 것 같다. 가장 단합이 잘 됐고 팀 구성도 만족스러웠던 국수팀의 우승은 모든 선수들이 잘해 주었기 때문이지만 특히 3연승한 김기헌 5단과 막판 2연승을 거둔 장주주(江鑄久) 9단의 수훈이었다”며 팀원들에게 우승의 공을 돌렸다. 이어 조9단은 “최종전에 부담이 없었다고 한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면서 “마음을 비우고 편하게 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행운이 계속될 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대회에서도 딱 한판만 남겨주시면 좋겠다”는 마무리 멘트로 좌중을 웃음짓게 했다.
▲K바둑 윤여창 대표이사(왼쪽)가 조훈현 9단에게 우승 트로피를 건냈다
만 45세 이상(1966년 이전 출생자)의 기사들이 출전한 이 대회는 조훈현·서봉수·유창혁 9단 이 각각 국수(國手), 명인(名人), 왕위(王位)팀 주장을 맡아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렸다. 지난 6월 5일 막을 내린 최종전에서는 국수팀 조훈현 9단이 왕위팀 유창혁 9단에게 265수 만에 흑 4집반승을 거두며 피날레를 장식했었다.
호텔 리버사이드와 (주)투원미디어가 공동 후원한 제1기 더 리버사이드호텔배 시니어바둑 삼국지의 대회 총규모는 2억 2,0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3회씩이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