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관련 박사-석사 논문 잇달아 발표돼 화제
바둑 관련 박사․석사 논문이 잇달아 발표돼 화제다.
논문을 발표한 주인공은 명지대 바둑학과 출신의 김미라(29), 정갑수(48), 조선오(25) 씨. 명지대 바둑학과에서 학사, 석사 학위를 받았던 김미라 씨는 인하대학교 대학원 문화경영학과(문화정책전공)에서 ‘문화경영분석 방법에 입각한 한국 바둑문화산업 발전전략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논문을 통해 김미라 씨는 한국 바둑문화산업의 발전전략 제안을 위해 문화경영분석 방법을 정립하고 문화경영전략 수립절차를 고안했으며, 이를 국내의 바둑문화산업에 적용해 한국 바둑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문화경영전략을 도출해 냈다. 일반인들에게 바둑문화를 인식시키고 알리는 전략이 절실하다는 점을 문헌과 현황 분석, 발전요인 분석 연구를 통해 고찰한 김씨는 바둑이 문화산업으로 존속하기 위해 특히 문화와 정신적 가치를 바둑콘텐츠에 담아낼 필요가 있음을 각종 자료와 예시를 통해 입증했다. 이번 논문은 바둑과 마인드스포츠, 기타 놀이문화 전반에 관한 문화산업 발전에 하나의 모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편 경기녹색환경지원센터 사무국장을 역임했던 정갑수 씨는 ‘한국 현대 바둑의 개척자, 조남철의 생애, 업적 및 사상’으로, 조선오 씨는 ‘현대 한국 여성바둑의 발전과정’을 통해 명지대학교 바둑학과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게 됐다.
정갑수 씨는 조남철 9단의 생애, 업적, 사상의 세 가지 영역을 연구문제로 설정해 이에 따른 문헌과 심층 면접 자료를 분석했으며, 조9단의 업적을 명시적으로 보여주었다. 논문을 통해 정씨는 조남철 9단의 선구자적인 정신과 집념, 공헌이 한국 현대바둑의 비약적 발전에 촉매제가 됐음을 밝혀냈다.
여성바둑의 발전과정을 4가지 기준으로 탐구해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립한 조선오 씨는 4가지 기준에 따라 각 시대별 여성 바둑사를 정리했고, 여명기에서 도약기의 총 5단계로 여성바둑 특징을 분석해 바둑계 내의 여성들에 대한 연구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