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진, 국내 271번째 프로기사로 탄생
국내 271번째 프로기사의 주인공은 오유진(충암중2‧14) 양에게 돌아갔다.
7월 30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린 제41회 여자입단대회 본선4강전 최종전에서 오유진 양이 박태희(18) 씨에게 흑 2집반승을 거두며 수졸(守拙‧초단의 별칭)에 올랐다. 오유진 양은 오전에 열린 첫판에서 송혜령(15‧방배중3) 양에게 승리하며 최종전에 진출했었다.
지난 17일 끝난 제1회 영재 입단대회에서 홍일점으로 본선 16강에 올라 녹록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던 오유진 초단은 이번 여자입단대회에서도 6승 1패의 전적으로 입단하며 전도유망한 기재(棋才)임을 입증했다. 1패는 8강전에서 김신영(21) 씨에게 당한 것.
한편 올 마지막 입단자는 31일 오전 10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박태희 씨와 김신영 씨의 대결로 가려질 예정이다.
7월 23일부터 열린 이번 입단대회에는 모두 36명이 출전했으며, 예선 1~2회전을 거쳐 본선에 오른 16명이 더블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16강, 8강, 4강전을 거쳐 2명의 입단자를 탄생시키게 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30초 초읽기 3회씩이다.
입단한 오유진 초단의 인적사항은 다음과 같다.
오유진(吳侑珍) 초단
- 생년월일 : 1998년 6월 11일(서울)
- 오동환(44)‧이경희(42) 씨의 2녀 중 차녀
- 지도사범 : 한종진 8단
- 출신도장 : 충암바둑도장
- 기풍 : 두터운 공격형
- 존경하는 프로기사 : 이영구 9단, 한종진 8단
- 경력 : 2007년 건화배 유단자부 우승, 2011년 농심새우깡배 아마여류국수전 준우승, 2010년 대한생명배 어린이국수전 3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