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3개월 연속 랭킹 1위 올라
바야흐로 ‘박정환의 시대’가 도래했음이 성적으로 입증됐다.
박정환 9단은 지난달과 같은 9789점의 랭킹점수를 얻어 3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 이세돌 9단에게 42점 차로 앞서며 독주 채비를 갖춘 박정환 9단은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는 등 7월 한달 동안 11승 2패를 거뒀다.
7승 2패를 한 이세돌 9단이 2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3위는 입단 후 가장 높은 자리를 꿰찬 김지석 8단이 차지했다. 김지석 8단은 제14회 농심신라면배 국내선발전에서 6연승을 올리며 태극 마크를 획득했고, 명인전 본선에도 오르는 등 14승 1패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동안 김8단은 2009년 12월 4위까지 오른 게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10위권 내에서는 최철한 9단과 원성진 9단이 김지석 8단에 밀려 전달보다 한 계단씩 하락한 4위와 5위를 기록했고, 조한승 9단과 백홍석 9단이 6~7위에 오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박영훈 9단은 8위 자리를 지켰고, 강동윤 9단은 네 계단 하락한 9위에 자리했다. 9승 3패의 성적을 올린 김승재 5단은 입단 이후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한편 2012 KB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의 퓨처스리그격인 <락스타리그>의 창설로 대국 기회가 늘어난 새내기들이 다섯 명이나 100위권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2012 올레(olleh)배 오픈챔피언십 본선3라운드에서 원성진 9단에게 승리한 변상일 2단이 22위에 뛰어오른 것을 비롯해 민상연 2단이 29위, 김현찬 2단이 37위, 박민규 2단이 44위, 조인선 2단이 63위에 랭크되며 락스타리거 전성시대를 활짝 열었다.
2009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새로운 한국랭킹은 레이팅 제도를 이용한 승률기대치와 기전 가중치를 점수화 해 랭킹 100위까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