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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속 중국에 내준 LG배를 탈환하라

등록일 2012.11.013,347

▲8강 진출자들 모습. 왼쪽부터 최철한-렌샤오, 스웨-나현, 리캉-강동윤, 원성진-이영구.
▲8강 진출자들 모습. 왼쪽부터 최철한-렌샤오, 스웨-나현, 리캉-강동윤, 원성진-이영구.

중국에 4년 연속 빼앗겼던 LG배를 탈환하라.


제17회 LG배 세계기왕전 본선 8강과 4강전이 11월 5일과 7일 전남 신안군 증도에 위치한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벌어진다.


지난 6월 열린 본선 16강에서 한국은 최철한 9단을 비롯 원성진 이영구 강동윤 9단과 나현 2단이 나란히 승리하며 8강에 올라 리캉(李康) 6단, 스웨(時越) 5단, 렌샤오(連笑) 4단 등 3명에 그친 중국에 수적으로 앞서 있다.


게다가 랭킹 3위 최철한 9단, 5위 원성진 9단, 7위 강동윤 9단 등 랭킹 10위권 기사가 3명이나 8강에 올라있어 객관적인 전력면에서도 중국을 압도한다. 8강전은
최철한 9단 vs 렌샤오 4단, 원성진 9단 vs 이영구 9단, 강동윤 9단 vs 리캉 6단, 나현 2단 vs 스웨 5단의 대결로 압축된 상태다.


중국은 자국랭킹 3위 스웨 5단을 제외하면 렌샤오 4단이 23위, 리캉 6단이 33위인데다 3명 모두 세계대회 8강이 최고 성적이어서 5년 만의 한국 우승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한국은 최철한 원성진 강동윤 9단 등 3명이 세계대회 우승 경력자다.


2009년 제6회 응씨(應氏)배 우승 이후 메이저기전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최철한 9단은 본선 32강전에서 셰허(謝赫) 9단에게 승리한 데 이어 16강전에서 구리(古力) 9단에게 극적인 반집승을 거두며 14, 15회 대회에 이어 세 번째 8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상대인 렌샤오 4단과는 첫 대결이다.
(※중국기원은 렌샤오 4단이 건강상의 이유로 기권한다는 공문을 보내와 최철한 9단은 가장 먼저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해 삼성화재배 우승 이후 1년 만에 세계대회 우승컵을 노리는 원성진 9단은 탄샤오(檀嘯) 7단과 최기훈 4단을 연파하며 8강에 합류했다. LG배에서는 제7회 대회 때 4강에 진출한 바 있어 성적만으로만 보면 8강 진출자 8명 중 최고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상대인 이영구 9단에는 5승 6패로 뒤져 있어 8강전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삼성화재배에 이어 2년 연속 세계대회 8강을 일군 이영구 9단도 동문 선배인 원성진 9단을 넘어선다면 세계대회 첫 4강 진출을 이룰 수 있어 난형난제의 형제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역시 두 번째 세계대회 우승의 기회를 잡은 강동윤 9단은 상대전적에서 1승을 거두고 있는 리캉 6단과 4강 티켓을 다툰다. 강9단은 2009년 제22회 후지쯔(富士通)배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한국 출전선수 중 막내인 나현 2단도 16강전에서 전기 대회 챔피언 장웨이제(江維杰) 9단을 꺾고 이 대회 첫 8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상대인 스웨 5단과는 공식대국 첫 만남이다. 나2단은 지난해 중국의 쿵제(孔杰) 9단을 제물삼아 제16회 삼성화재배 4강에 올라 주변을 놀라게 한 바 있어 8강전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 본선 32강에 10명이 출전한 한국은 32강전에서 중국에 9승 1패를 거두는 등 17명이 본선에 출전한 중국을 압도한 바 있다.


한국은 1회 대회에서 이창호 9단이 우승하는 등 LG배에서 통산 일곱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다. 이어서 중국이 6회, 일본이 2회, 대만이 1회 우승을 차지했었다.


조선일보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하는 제17회 LG배 세계기왕전의 총예산은 13억원이며 우승상금은 2억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8,000만원이다. 한편 4강전이 열리는 7일에는 한국바둑리그 신안팀 선수들이 전남 애기가들을 상대로 다면기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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