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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에서 뒤집은 부천 판타지아, 1위 오르며 포스트 시즌 진출 확정

등록일 2021.11.17

17일 오전 10시, 한국기원 지하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13라운드 3경기가 펼쳐졌다. 부천 판타지아와 통영디피랑의 대결.

7승5패로 2위를 달리고 있는 부천 판타지아는 남은 두 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정규리그 우승이 굉장히 유력해진다. 만약 두 라운드에서 모두 패한다면 포스트 시즌 진출도 힘들어지는 상황. 3대0 승리를 노리기보다는 안정적인 2대1 승리가 중요하다. 반면 통영디피랑은 3대0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 이번 라운드에서 한 경기라도 패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좌절된다.

오더는 정대상-조대현(13:9), 강훈-김기헌(13:5), 최규병-박승문(3:4)으로 결정되었다. 3대0 승리를 노리는 통영디피랑 으로선 나쁘지 않은 오더.

▲ 부천 펀타지아와 통영디피랑이 펼친 13라운드 3경기.


▲ 강훈-김기헌. 강훈 선수가 김기헌 선수에게 역전 반집승을 거두었다.


강훈 선수와 김기헌 선수가 만난 2국에서는 강훈 선수가 대역전승을 거두며 부천 판타지아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통영디피랑으로선 너무나도 아쉬운 일국. 종반까지 앞서나가며 승리를 눈앞에 두었던 김기헌 선수가 막판 수읽기 착각을 범하며 반집 역전패를 허용하고 말았다.

▲ 조대현-정대상. 마지막까지 조대현 선수의 승리가 확정적이었으나 정대상 선수가 무심코 둔 단수를 조대현 선수 받지 않으면서 승부가 뒤바뀌었다.


조대현 선수와 정대상 선수가 만난 1국에서 정대상 선수가 승리를 거두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 대국은 정대상 선수가 상변 전투에서 대마를 잡으며 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 했으나 형세를 너무 낙관한 나머지 우하귀에 너무 큰 집을 허용하며 조대현 선수의 대역전승으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조대현 선수의 실수가 나왔다. 정대상 선수가 평범한 단수 교환을 할때 승리를 확신하지 못한 조대현 선수가 손을 빼고 말았고 바둑은 순식간에 역전되고 말았다.

▲ 박승문-최규병. 초반 우세를 잡은 박승문 선수가 안정적인 운영으로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거두었다.


박승문 선수와 최규병 선수가 펼친 3국에서는 박승문 선수가 완벽한 내용으로 승리를 거두며 팀의 영패를 막아냈다. 승리한 박승문 선수는 8승5패를 기록했고, 패한 최규병 선수는 10승3패를 기록하며 시즌 1라운드부터 줄곧 지켰던 다승1위 자리에서 내려오게 되었다. 다승 1위는 11승2패를 기록중인 서봉수 선수.

오랜만에 2,3지명의 힘으로 승리를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부천 판타지아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정규시즌 우승에 도전한다. 기대했던 3대0승리를 목전에 두고 아쉬운 패배를 당한 통영디피랑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18일에는 데이터스트림즈와 의정부 희망도시의 13라운드 4경기가 펼쳐진다. 대진은 백성호-강만우(12:2), 김종준-서능욱(1:4), 유창혁-김동엽(8:3. 괄호 안은 상대전적).

▲ 3연승을 거둔 부천 판타지아. 시즌 막판에 엄청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 내일 경기에서 데이터스트림즈가 3대0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부천판타지아가 1위를 유지한 상태로 마지막라운드에 임하게 된다.


▲ 올 시즌 중요한 순간에 승리를 챙겨주고 있는 강훈 선수.


▲ 1승5패에서 6승7패를 만든 정대상 선수.


▲ 다승 1위를 잡아낸 박승문 선수.


2021 편강배 시니어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또 포스트시즌 상금 이외에 매 대국마다 승자 7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되고, 출전하지 않는 대기 선수에게는 경기당 20만원의 미출전 수당이 지급된다.

편강한의원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가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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