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9단의 첫승으로 6개월 장정 시작됐다
2021~2022 KB바둑리그 1라운드 1경기
수려한합천 개막전 축포...정관장천녹에 4-1 승
찐리그가 시작됐다.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18일 저녁 수려한합천과 정관장천녹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전기보다 한 팀 늘어난 9개팀이 열전을 치르는 이번 시즌은 출범 18년째를 맞아 많은 변화를 줬다. 먼저 전 대국의 제한시간을 1시간으로 통일, 매 경기 다섯 판의 대국을 저녁 7시에 동시 시작하는 것이 종전과 크게 달라진 점. 여기에 정규시즌을 전.후반기로 나눠 치르고 포스트시즌에 '플레이인 토너먼트' 제도를 신설한 것도 주목할 만한 변화들이다.
'개막전 대박' 김진휘 "6개월 동안 외운 형태가 나와서"
리그 3년차 수려한합천과 '터줏대감' 정관장천녹이 마주한 개막전에선 수려한합천이 4-1 대승을 거뒀다. 박정환 9단-김진휘 5단-박영훈 9단 순으로 일찌감치 3승을 쓸어담은 수려한합천은 이후 나현 9단이 송규상 5단에게 한 판을 내줬지만, 팀의 막내 박종훈 5단이 마지막에 상대 2지명 김명훈 8단을 꺾으며 낙승했다.
수려한합천의 주장 박정환 9단은 개전 2시간 20분 만에 홍성지 9단의 항복을 받아내며 360승이 걸린 이번 시즌의
첫 승자로 기록됐다. "개막전이어서 많이 긴장했는데 팀원들이 잘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는 국후 소감. 아울러 6년 만의 복귀 무대에서 상대 주장 이동훈 9단을 꺾는 대형 홈런을 날린 김진휘 5단은 "초반에 6개월 동안 외운 형태가 나와서 좋다고 봤는데 역시 10수가 지나고 나니 헤매기 시작했다"는 솔직겸손한 소감을 남겼다.
주장 박정환 9단을 보유하고 2지명 박영훈 9단, 3지명 나현 9단으로 호화 라인업을 구축한 수려한합천은 지난해보다 한층 나아진 전력으로 새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팀의 맏형 박영훈 9단이 우려했던 첫단추를 잘 꿰었고 상대 1.2지명을 격파한 김진휘 5단과 박종훈 5단의 활약도 눈부셨다.
개막전을 중계한 송태곤 해설위원은 "승리도 승리지만 거둔 승리의 내용이 다 의미가 있다. 수려한합천이 너무나 많은 것을 가져간 경기"라고 총평했다.
19일에는 디펜딩 챔피언 셀트리온(백대현 감독)과 바둑메카의정부(김영삼 감독)가 1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금지우-이원영(0:0), 원성진-문민종(0:0), 조한승-박상진(0:0), 신진서-김지석(13:5), 강승민-설현준(4:3, 괄호 안은 상대전적).
9개팀이 전.후반기 리그를 통해 총 다섯 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최종 순위를 다투는 바둑리그의 팀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시즌 매판 승패에 따라 승자에게는 300만원, 패자에게는 60만원의 대국료를 차등지급한다.
수려한합천 개막전 축포...정관장천녹에 4-1 승
찐리그가 시작됐다.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18일 저녁 수려한합천과 정관장천녹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전기보다 한 팀 늘어난 9개팀이 열전을 치르는 이번 시즌은 출범 18년째를 맞아 많은 변화를 줬다. 먼저 전 대국의 제한시간을 1시간으로 통일, 매 경기 다섯 판의 대국을 저녁 7시에 동시 시작하는 것이 종전과 크게 달라진 점. 여기에 정규시즌을 전.후반기로 나눠 치르고 포스트시즌에 '플레이인 토너먼트' 제도를 신설한 것도 주목할 만한 변화들이다.
'개막전 대박' 김진휘 "6개월 동안 외운 형태가 나와서"
리그 3년차 수려한합천과 '터줏대감' 정관장천녹이 마주한 개막전에선 수려한합천이 4-1 대승을 거뒀다. 박정환 9단-김진휘 5단-박영훈 9단 순으로 일찌감치 3승을 쓸어담은 수려한합천은 이후 나현 9단이 송규상 5단에게 한 판을 내줬지만, 팀의 막내 박종훈 5단이 마지막에 상대 2지명 김명훈 8단을 꺾으며 낙승했다.
수려한합천의 주장 박정환 9단은 개전 2시간 20분 만에 홍성지 9단의 항복을 받아내며 360승이 걸린 이번 시즌의
첫 승자로 기록됐다. "개막전이어서 많이 긴장했는데 팀원들이 잘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는 국후 소감. 아울러 6년 만의 복귀 무대에서 상대 주장 이동훈 9단을 꺾는 대형 홈런을 날린 김진휘 5단은 "초반에 6개월 동안 외운 형태가 나와서 좋다고 봤는데 역시 10수가 지나고 나니 헤매기 시작했다"는 솔직겸손한 소감을 남겼다.
주장 박정환 9단을 보유하고 2지명 박영훈 9단, 3지명 나현 9단으로 호화 라인업을 구축한 수려한합천은 지난해보다 한층 나아진 전력으로 새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팀의 맏형 박영훈 9단이 우려했던 첫단추를 잘 꿰었고 상대 1.2지명을 격파한 김진휘 5단과 박종훈 5단의 활약도 눈부셨다.
개막전을 중계한 송태곤 해설위원은 "승리도 승리지만 거둔 승리의 내용이 다 의미가 있다. 수려한합천이 너무나 많은 것을 가져간 경기"라고 총평했다.
19일에는 디펜딩 챔피언 셀트리온(백대현 감독)과 바둑메카의정부(김영삼 감독)가 1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금지우-이원영(0:0), 원성진-문민종(0:0), 조한승-박상진(0:0), 신진서-김지석(13:5), 강승민-설현준(4:3, 괄호 안은 상대전적).
9개팀이 전.후반기 리그를 통해 총 다섯 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최종 순위를 다투는 바둑리그의 팀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시즌 매판 승패에 따라 승자에게는 300만원, 패자에게는 60만원의 대국료를 차등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