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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으로 가는 신진서

등록일 2022.03.11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후) 6라운드 1경기
셀트리온, 한국물가정보에 3-2 승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정규시즌은 이번 주에 후반기 6라운드로 들어섰다. 후반기도 반환점을 돌아 종착역을 향하는 시점이다. 전반기 4강에 들지 못했던 팀은 최소 4위를 확보해야 적어도 플레이인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어 마음이 심지 타듯 한다.

5라운드 대진은 셀트리온-한국물가정보(10일), 수려한합천-포스코케미칼(11일), 정관장천녹-킥스(12일), 유후-컴투스타이젬(13일). 바둑메카의정부는 휴번이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총 4명의 퓨처스리거가 기용된 라운드.

▲ 한시 바삐 상위권으로 올라서고자 하는 셀트리온이나 후반기에 반드시 4위 안에 들어야 하는 한국물가정보 모두 꼭 이기고 싶고,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10일 저녁에 열린 첫 경기에선 셀트리온이 신진서 9단, 원성진 9단, 강승민 7단의 승리로 한국물가정보를 3-2로 꺾었다. 셀트리온은 두 경기 연속 1~3지명의 동반 승리. 한국물가정보는 전반기와 같은 스코어로 다시 분루를 삼켰다.

상대를 가리지 않고 속전속결로 밀어붙이는 신진서 9단은 이번에도 자신의 제한시간을 남기면서 맨 먼저 판을 끝냈다. 2시간 24분, 171수 만의 종국. 중반까지 잘 버티며 한 때 유리한 국면에도 섰던 김형우 9단이지만 끝내기까지 가지 못했다.

▲ 신진서 9단(오른쪽)이 서둘러 끝내려다가 위기를 맞기도 했던 판. 하지만 이후의 난해한 수상전에서 김형우 9단의 실수를 받아내며 불계승, 개막 14연승을 이어갔다. 전승 도전은 2019-2020 시즌의 16전 전승에 이어 두 번째.


바둑TV는 신진서-김형우 전을 메인 중계로 잡았다가 때 이르게 승부가 끝나자 간판급 빅매치인 원성진-강동윤 전으로 카메라를 돌렸다. 승부판이 된 이 판은 이후로도 1시간 이상을 더 두었다. 경기 종료 시간은 밤 10시 38분.

셀트리온은 후반기 들어 첫 연승과 함께 4승2패, 2위로 올라섰다. 전후반기 통합성적에서도 8승6패로 3위. 어려운 가운데서도 뿌듯함을 느낄 만한 승리였다. 반면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를 놓친 한국물가정보는 2승3패(7위)로 내려앉으면서 포스트 시즌 전망이 어두워졌다.

▲ 셀트리온은 4지명 조한승 9단과 5지명 금지우 3단이 부진한 상황에서 '키맨' 강승민 7단(왼쪽.48위)이 활약하며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 11위 안성준 9단을 꺾은 데 이어 이날은 그동안 2승7패로 눌려왔던 김정현 7단(44위)에게도 완승의 내용으로 반격.


9개팀이 전.후반기 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오를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11일 수려한합천과 포스코케미칼이 후반기 6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개별 대진은 박정환-박건호(5:0), 박영훈-이창석(2:3), 이현호-최철한(0:0), 김진휘-변상일(0:2), 박종훈-류민형(0:0, 괄호 안은 상대 전적). 전반기에는 수려한합천이 4-1로 이긴 바 있으며 박정환(승)-박건호는 리턴매치다.

▲ 모든 대국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3회.






▲ 14살 차가 나는 두 기사의 첫 대결에서 관록의 이영구 9단(오른쪽)이 금지우 3단에게 역전승.


▲ 16살 차이가 나는 4지명 맞대결에선 '호랑이띠' 송지훈 7단(오른쪽)이 대마를 잡는 완력으로 조한승 9단을 4연패의 수렁에 밀어 넣었다.


▲ 결승점의 주인공 원성진 9단의 인터뷰.

"후반 들어 1집반 정도 나쁘다고 생각한 장면에서 강동윤 9단이 변화를 일으켜 준 것이 고마웠다."

"바둑리그에서 원하는 만큼의 성적을 올리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컸는데, 앞으로 남은 판은 모두 이겨 팀이 상위권에서 할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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