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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주먹' 순천만국가정원

등록일 2022.06.11

순천만국가정원이 10일 열린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3라운드 2경기에서 보령 머드에 2-1로 승리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지난 시즌 2위를 차지했던 강팀 보령 머드를 상대로 승리하며 서귀포 칠십리와 나란히 3승 0패를 달리게 됐다. 지난 시즌 6승 8패의 아쉬운 성적으로 5위에 머물렀던 순천만국가정원이 1라운드부터 포항 포스코케미칼에 3-0 승리를 시작으로 부안 새만금잼버리와 보령 머드까지 꺾으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라운드에서 아쉽게 최정과 오유진의 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최정은 1국 박태희와 대국하게 되었고, 오유진은 3국 박소율과 만나게 되었다. 결과는 역시 보령 머드의 주장 최정이 순천만국가정원의 4지명 박태희에게 승리했고, 순천만국가정원의 주장 오유진이 보령 머드의 4지명 박소율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대국 시작 전부터 2지명 맞대결이었던 순천만국가정원의 이영주와 보령 머드의 강다정이 승부를 결정짓는 대국으로 예상되었고, 이 대국에서 이영주가 승리하며 순천만국가정원이 보령 머드에 2-1로 승리하게 됐다.

▲ 1국 보령 머드 1지명 최정 vs 순천만국가정원 4지명 박태희.


이상헌 감독은 대국 시작 직후 "박태희 선수의 핵주먹을 기대한다"고 밝혔지만, 박태희는 최정의 핵주먹에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 2국 순천만국가정원 2지명 이영주 vs 보령 머드 2지명 강다정.


순천만국가정원은 2국 2지명 맞대결에서 이영주가 강다정에게 대마를 잡고 일찌감치 승리하며 좋은 분위기로 출발했다. 이영주는 대국 후 "조금 더 치열하게 둬 보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 순천만국가정원의 검토실.


▲ 3국 순천만국가정원의 주장 오유진.


오유진이 마지막 3국에서 박소율에게 승리하며 순천만국가정원의 승리를 확정 지었다. 오유진은 순천만국가정원의 3연승과 더불어 1지명 중 유일하게 3승 0패의 좋은 기록으로 활약 중이다.

▲ 6월 11일 생일을 축하받는 오유진.


오유진은 대국이 끝난 후 팀의 승리와 더불어 팀원에게 6월 11일 생일을 축하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를 펼칠 정규리그는 총 56경기, 168대국으로 3개월간의 장정에 들어간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은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팀을 결정한다. 제한 시간은 1국의 경우 각자 40분에 40초 5회의 초읽기, 2, 3국은 각자 제한시간 없이 40초 10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이번시즌부터는 대진순번에 따라 흑, 백(1국 기준)이 자동 결정된다.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3500만 원이며,상금과 별도로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가 주어진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7시부터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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