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 '마지막 2승'으로 의정부 불씨 살렸다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수담 10라운드 1경기
바둑메카의정부, 원익에 3-2 승
지난주 난가배 세계바둑오픈 관계로 한 주 휴식기를 가졌던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재개됐다. 정규시즌 19주차에 해당하는 일정으로 수담리그의 최종 라운드인 10라운드 1~3경기가 금요일까지 순차적으로 열린다.
대진은 바둑메카의정부-원익(10일), 정관장천녹-울산고려아연(11일), 일본기원-수려한합천(12일). 정관장천녹이 수담리그 1위를 확정해 놓은 가운데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나머지 두 팀이 이번 주에 결정된다.
김지석 9단이 하루 2승을 거두며 탈락 위기의 팀에 귀중한 2점을 안겼다. 10일 저녁에 열린 수담리그의 마지막 라운드 첫 경기는 바둑메카의정부가 원익을 3-2로 꺾었다. 전반기 완봉승에 이은 또 한 번의 승리.
주장 김지석 9단이 투혼을 발휘했다. 정규오더 주장 대결에서 이지현 9단을 꺾은 데 이어 에이스결정전에서 원익의 에이스 이창석 9단을 꺾으며 팀 승리를 결정했다. 또 2지명 이원영 9단은 송지훈 8단에게 승률 3% 이하의 바둑을 뒤집으며 1-3으로 질 뻔했던 경기를 에이스결정전으로 끌고 갔다.
경기 전 나란히 7승8패에 승점도 24점으로 같았던 두 팀은(순위는 개인 승수 차이에 의해 바둑메카의정부가 4위, 원익이 5위) 자력 진출의 기회를 상실한 채 무조건 이겨 놓고 봐야 하는 경기였다. 0점이든 1점이든 지는 것은 탈락을 의미했다.
원익이 국내팀 중 최초로 희생양이 됐다. 반면 승리한 바둑메카의정부는 경쟁팀인 울산고려아연과 수려한합천의 경기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대해 볼 수 있는 희망이 생겼다.
11일에는 정관장천녹과 울산고려아연이 수담리그 10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홍성지-최정(4:0), 변상일-신민준(13:7), 김승진-박현수(0:1), 김정현-윤준상(1:4, 괄호 안은 상대전적). 전반기엔 정관장천녹이 3-1로 이긴 바 있으며, 변상일-신민준(승)은 리턴매치이다.
2022-2023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5000만원, 준우승 1억원. 사상 첫 양대리그로 운영하는 정규시즌은 각 리그의 상위 세 팀이 포스트시즌에 오른다. 매 경기의 승점은 4-0 또는 3-1로 승리할 시 3점, 3-2로 승리할 시 2점, 2-3으로 패할 시 1점.
바둑메카의정부, 원익에 3-2 승
지난주 난가배 세계바둑오픈 관계로 한 주 휴식기를 가졌던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재개됐다. 정규시즌 19주차에 해당하는 일정으로 수담리그의 최종 라운드인 10라운드 1~3경기가 금요일까지 순차적으로 열린다.
대진은 바둑메카의정부-원익(10일), 정관장천녹-울산고려아연(11일), 일본기원-수려한합천(12일). 정관장천녹이 수담리그 1위를 확정해 놓은 가운데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나머지 두 팀이 이번 주에 결정된다.
김지석 9단이 하루 2승을 거두며 탈락 위기의 팀에 귀중한 2점을 안겼다. 10일 저녁에 열린 수담리그의 마지막 라운드 첫 경기는 바둑메카의정부가 원익을 3-2로 꺾었다. 전반기 완봉승에 이은 또 한 번의 승리.
주장 김지석 9단이 투혼을 발휘했다. 정규오더 주장 대결에서 이지현 9단을 꺾은 데 이어 에이스결정전에서 원익의 에이스 이창석 9단을 꺾으며 팀 승리를 결정했다. 또 2지명 이원영 9단은 송지훈 8단에게 승률 3% 이하의 바둑을 뒤집으며 1-3으로 질 뻔했던 경기를 에이스결정전으로 끌고 갔다.
경기 전 나란히 7승8패에 승점도 24점으로 같았던 두 팀은(순위는 개인 승수 차이에 의해 바둑메카의정부가 4위, 원익이 5위) 자력 진출의 기회를 상실한 채 무조건 이겨 놓고 봐야 하는 경기였다. 0점이든 1점이든 지는 것은 탈락을 의미했다.
원익이 국내팀 중 최초로 희생양이 됐다. 반면 승리한 바둑메카의정부는 경쟁팀인 울산고려아연과 수려한합천의 경기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대해 볼 수 있는 희망이 생겼다.
11일에는 정관장천녹과 울산고려아연이 수담리그 10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홍성지-최정(4:0), 변상일-신민준(13:7), 김승진-박현수(0:1), 김정현-윤준상(1:4, 괄호 안은 상대전적). 전반기엔 정관장천녹이 3-1로 이긴 바 있으며, 변상일-신민준(승)은 리턴매치이다.
2022-2023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5000만원, 준우승 1억원. 사상 첫 양대리그로 운영하는 정규시즌은 각 리그의 상위 세 팀이 포스트시즌에 오른다. 매 경기의 승점은 4-0 또는 3-1로 승리할 시 3점, 3-2로 승리할 시 2점, 2-3으로 패할 시 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