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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연의 '심기일전'

등록일 2023.09.10

1위 경쟁 안갯속... 6승 3패로 세 팀 혼전 양상.

9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9라운드 3경기에서 H2 DREAM 삼척이 서귀포 칠십리에 3-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상위권 다툼으로 관심을 모았던 두 팀의 맞대결은 의외로 싱겁게 승부가 갈렸다. 가장 먼저 끝난 2국에서 삼척 2지명 조혜연이 서귀포 주장 조승아에게 완력을 보여주며 승리, 기선을 제압했다.
▲ 이날 경기의 빅 매치였던 2국, 조혜연과 조승아의 대결.


▲ 삼척 2지명 조혜연. 최근 조승아에게 당한 3연패를 끊어내며 팀에 선취점을 선물했다.


▲ 서귀포 주장 조승아. 중반 무리한 싸움을 걸어가면서 바둑이 급격히 엷어졌다.


이어서 삼척 주장 김채영이 승리하면서 팀 승부가 결정되었다. 김채영은 서귀포 후보 선수 유주현을 상대로 시종일관 팽팽한 바둑이었지만 끝내기에서 저력을 과시하며 승기를 낚아챘다.

▲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 유주현과 김채영의 1국.


▲ 삼척 주장 김채영. 승리하면서 시즌 전적은 5승 4패.


▲ 서귀포 후보 선수 유주현. 좋은 내용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아쉽게 끝내기에서 실족했다.


마무리는 '괴력의 후보 선수' 삼척 김수진이 책임졌다. 김수진은 서귀포 3지명 이서영을 맞아 본인의 스타일대로 이끌면서 팀에 3-0 완봉승의 기쁨을 안겼다.

▲ 3국, 이서영과 김수진의 종국 장면.


▲ 삼척 후보 선수 김수진. 모든 팀들의 경계대상이 될듯하다. 시즌 전적은 3승 무패.


▲ 서귀포 3지명 이서영. 후반기부터 김윤영의 교체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데뷔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편 서귀포 2지명 이민진의 계속되는 결장 사유가 전해졌다. 이민진은 남편(주재원 파견)과 자녀(국제학교 입학)와 함께 폴란드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복귀 일정은 아직 미지수.
전반기 다승왕 (6승 0패) 이민진의 공백을 나머지 선수들이 어떻게 메우느냐가 후반기 서귀포 칠십리의 숙제로 보인다.

▲ 서귀포 칠십리 김혜림 감독. 이날 패배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갈 기회를 놓쳤다. 2지명 이민진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 H2 DREAM 삼척의 승자 인터뷰. "저도 제 성적(8라운드까지 4승 4패)에 의구심이 드는데..." (김채영) "조승아 선수에게 판 맛을 본지 오래돼서..." (조혜연)


▲ 열정적인 분위기의 H2 DREAM 삼척 검토실. 오른쪽 맨 앞이 이다혜 감독.


이로써 H2 DREAM 삼척이 3-0 완봉승을 거두면서 서귀포 칠십리를 끌어내리며 2위, 서귀포 칠십리는 개인승수에서 밀린 3위가 되었다. 1위 포항 포스코퓨처엠까지 나란히 6승 3패로 세 팀의 상위권 경쟁에 불이 붙은 모습.





10일 벌어지는 9라운드 4경기는 부안 붉은노을(감독 김효정)과 여수세계섬박람회(감독 이현욱)의 대결이다. 202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를 펼치며, 정규리그 총 56경기, 168대국으로 진행된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은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가린다.

우승 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3,500만 원이며, 상금과 별도로 승자에게 130만 원, 패자에게 40만 원의 대국료를 준다. 생각시간은, 시간 누적 방식으로 장고는 각자 40분에 매수 20초를 주며, 속기는 각자 20분에 매수 20초를 준다.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7시 30분부터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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