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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일 패배... 당이페이의 칼날은 매서웠다

등록일 2024.03.08

3월 8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2024 KB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10라운드 2경기에서 한국물가정보가 정관장천녹에 3-1로 승리했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한창인 KB리그. 갈 길이 바쁜 한국물가정보와 정관장천녹이 마주했다.
한국물가정보 박정상 감독은 중위권 경쟁의 승부처임을 직감한 듯, 용병 당이페이를 호출하며 필승의 자세로 임했으며, 정관장천녹 역시 승리했던 이전 라운드 출전 선수들을 그대로 기용하며 기세를 이어갈 준비에 나섰다.

이 날 승리의 주역은 '시즌 세번째 출전' 한국물가정보 용병 당이페이였다. 지난 7라운드에서 이지현(원익)에 당했던 대역전패의 충격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
주장전 그 이상이었던 변상일과의 대결에서 완벽한 내용으로 승리하며 박정상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 승자 당이페이의 인터뷰. "그동안 팀에 미안했는데 오늘 승리로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라며 시즌 첫 승의 감회를 밝혔다.


▲ 선취점은 정관장천녹의 몫이었다. 김정현(왼쪽)이 박민규를 상대로 초반 물 흐르는 듯한 사석작전을 선보이며 깔끔한 승리.


▲ 최근 리그 3연승으로 좋은 흐름의 강동윤(오른쪽)이 홍성지의 승부수에 정확한 대응으로 대마사냥에 성공하며 1-1 동점.


▲ 마무리는 한승주(왼쪽)였다. 치열했던 흐름은 우변 접전 속 박상진의 무리수가 화근으로 작용하면서 한국물가정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 한국물가정보 용병 당이페이. "최대한 많이 출전해서 팀에 도움이 되겠다."라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 이날 승리로 리그 4연승 행진의 한국물가정보 주장 강동윤.


▲ 결승타를 기록한 한승주. 시즌 개인전적 7승 3패로 다승 4위와 함께 한국물가정보의 '보석'으로 거듭나고 있다.


▲ 승리한 한국물가정보는 승점 15점으로 잠정 3위에 랭크되었다.


▲ 2019년부터 정관장천녹을 이끌고 있는 최명훈 감독.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게 되었다.


▲ 10라운드 2경기 결과.


▲ 현재 순위.


9일 펼쳐지는 10라운드 3경기는 울산 고려아연(감독 박승화)과 원익(감독 이희성)의 경기로 진행된다.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더블리그 총 14라운드로 진행되며, 상위 네 팀이 스탭래더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정규리그는 매주 목 금 토 일 진행되며, 대국 시간은 저녁 7시에 1국과 2국이 시작하고 8시 반에 3국과 4국이 열린다.

승점제로 순위를 가리며, 4대0 3대1 승리 시에는 승점 3점, 3대2 결과가 나올 때는 승리 팀이 2점, 패배 팀이 1점을 획득한다. 무승부가 날 경우에는 양 팀에 모두 1.5점이 주어지며 1대3 0대4 패배의 경우 승점을 얻지 못한다.

제한 시간은 피셔 방식을 사용한다. 장고전은 40분에 매 수 20초 추가, 2~4국은 10분에 매 수 20초가 추가된다. 2 대 2 동점 시에 펼쳐지는 에이스 결정전의 경우 1분에 매 수 20초가 더해지는 초속기로 진행되며 개인의 에이스 결정전 최대 출전 수는 6판이다.
*피셔 방식은 기본 제한 시간이 주어진 후 착점 할 때마다 제한 시간이 늘어나는 방식이다.

상금은 우승 2억 5000만 원, 준우승 1억 원, 3위 6000만 원, 4위 3000만 원.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 시즌 매 경기 승패에 따라 승리팀에 1400만 원, 패배팀에 700만 원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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