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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날린 한판 승부... 최후의 승자는 김은선

등록일 2024.07.13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R 2경기
김은선, 김경은에 연이어 강한 모습... H2 DREAM 삼척 2-1 포항 포스코퓨처엠

11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라운드 2경기에서 H2 DREAM 삼척이 포항 포스코퓨처엠에 2-1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우승컵을 두고 다퉜던 두 팀이 개막 라운드부터 다시 한번 맞붙었다. 주장 허서현과 용병 리허를 영입하는 등 새롭게 선수단을 꾸린 디펜딩 챔피언 H2 DREAM 삼척과 1-3지명을 그대로 보호한 포항 포스코퓨처엠의 대결.

▲ 전년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이어 H2 DREAM 삼척이 포항 포스코퓨처엠에 다시 한번 강한 모습을 보였다.



전년도 챔피언의 기운을 그대로 이어간 H2 DREAM 삼척이었다. 새 주장 허서현이 우세한 바둑을 놓치며 분위기를 내줬지만 용병 리허와 3지명 김은선의 연이은 승리. 짜릿한 2-1 역전승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 "상대가 초반이 강해서 모르는 모양으로 이끈 게 주효했던 것 같다."라는 김은선의 승자 인터뷰. 전년도 챔피언결정전에 이어 김경은에 다시 한번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H2 DREAM 삼척 이다혜 감독의 승부수가 개막부터 적중했다. 팀의 2지명 정유진을 제외하고 3지명 김은선을 기용한 것. "고민을 안한 것은 아니다, 김은선 선수가 포항 포스코퓨처엠 선수들과 상대성이 좋은 점을 믿고 오더를 냈다."라는 이다혜 감독은 바라던 결과가 정확히 나오면서 전년도 우승 감독임을 입증했다.

반면 포항 포스코퓨처엠으로서는 뼈아픈 역전패. 주장 김혜민의 선취점에도 불구, 박태희가 리허에게, 전년도 다승왕 김경은이 다시 한번 김은선에 무릎을 꿇으며 아쉬운 개막 라운드를 치르게 되었다.

▲ 1라운드 2경기 결과.



▲ H2 DREAM 삼척 이다혜 감독(왼쪽)과 포항 포스코퓨처엠 이정원 감독의 경기 중 인터뷰. "개막 라운드의 소중함을 알기에 총력을 기울였다."라는 양 팀 감독이다.



▲ 주장들의 만남, 김혜민(왼쪽)이 초반 비세를 딛고 허서현에 역전승을 거두며 포항 포스코퓨처엠이 앞서나갔다.


▲ 7년 만에 다시 용병으로 돌아온 리허(왼쪽)가 호쾌한 내용으로 박태희에 승리, H2 DREAM 삼척이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 H2 DREAM 삼척 용병 리허. 복귀전에서 승리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13일 벌어지는 1라운드 3경기는 여수세계섬박람회(감독 이현욱)와 평택 브레인시티(감독 안형준)의 대결이다.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총 56경기, 168대국)로 순위를 가리고, 상위 4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결정한다.

우승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3500만 원이며,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를 준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장고는 각자 4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속기는 각자 1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준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8시부터 바둑TV에서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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