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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일전... 부안 붉은노을 승리

등록일 2024.10.10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2R 1경기
부안 붉은노을 2-1 여수세계섬박람회

10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2라운드 1경기에서 부안 붉은노을이 여수세계섬박람회에 2-1로 승리했다.


어느덧 시즌은 종반부. 단 세 라운드만이 남았지만 여전히 순위 싸움은 진행형이다. 통합라운드를 마치고 다시 스튜디오로 돌아온 여자리그가 여수세계섬박람회(4위)와 부안 붉은노을(5위)의 대결로 12라운드의 포문을 열었다.

▲ 포스트시즌 진출의 기로에 놓인 두 팀이 맞붙었다. 여수세계섬박람회 vs 부안 붉은노을.



동일한 시즌 전적, 순위 역시 4위와 5위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일전인 양 팀이었다. 중위권 싸움과 상위권 도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가 걸린 대결에서 오더 상의 우세를 살린 부안 붉은노을이 여수세계섬박람회를 2-1로 뉘었다. 부안 붉은노을은 주장 오유진이 여수 2지명 조혜연을, 2지명 박소율이 여수 3지명 김수진을 각각 제압하며 상위 지명의 화력을 뽐낸 승리와 함께 4위로 올라섰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확실한 '1승 카드'로 꼽히는 주장 김은지가 강다정에 승리했지만 상대 팀 1-2지명과 대결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 오더가 되었다. 또한 2지명 조혜연과 3지명 김수진이 1승을 추가하지 못하며 시즌의 승부처였던 중위권 맞대결에서 패하며 5위로 내려앉게 되었다.

▲ "이번 판은 너무 중요한 판이어서 오더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남은 라운드 준비는 회식으로 팀워크를 끌어올리겠다."(웃음)라는 김효정 감독(왼쪽)과 "바둑 내용이 어려웠는데 꼭 승리하고 싶었다, 감독님께서 회식한다 하셔서 너무 좋다."라고 화답한 오유진.



▲ 부안 붉은노을이 앞서나갔다. 초중반 전투에서 득점을 올린 박소율(왼쪽)이 김수진에 승리.


▲ 중반 선수 교환 하나를 깜빡하며 역전패의 위기에 몰렸던 김은지(왼쪽)가 막판 강다정의 결정적인 판단 미스에 힘입어 재역전승, 시즌 12연승으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 12라운드 1경기 결과.


▲ 부안 붉은노을을 이끌고 있는 부동의 주장 오유진. 8-9라운드 연패에 빠지며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시즌 전적 9승 2패로 다승 공동 2위에 올라있다.


▲ 이번 시즌 모든 전적이 연승 또는 연패다. 부안 붉은노을 2지명 박소율은 2연승과 함께 시즌 전적 8승 4패.


▲ 최소 공동 다승왕이 확정된 여수세계섬박람회 주장 김은지. 남은 두 라운드에서 승리 시 '14전 전승'이라는 대기록이 작성된다. 2021 시즌 최정 9단이 기록한 바 있다.


11일 벌어지는 12라운드 2경기는 포항 포스코퓨처엠(감독 이정원)과 서울 부광약품(감독 권효진)의 대결이다.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총 56경기, 168대국)로 순위를 가리고, 상위 4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결정한다.

우승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3500만 원이며,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를 준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장고는 각자 4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속기는 각자 1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준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8시부터 바둑TV에서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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