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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 피했다... 포항 포스코퓨처엠, 포스트시즌 희망 살려

등록일 2024.10.12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2R 2경기
포항 포스코퓨처엠 2-1 서울 부광약품

11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2라운드 2경기에서 포항 포스코퓨처엠이 서울 부광약품에 2-1로 승리했다.


전 라운드의 패배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포항 포스코퓨처엠(5승 6패, 6위). 그리고 포스트시즌 진출 탈락이 확정되며 마음을 비운 서울 부광약품(2승 9패, 7위)의 맞대결.
서울 부광약품은 3지명 이나현 대신 4지명 백여정이 출전하는 등 편하게 경기에 나선 반면, 패배 시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질 수도 있는 포항 포스코퓨처엠이 조금 더 절실한 채 경기에 임할 수밖에 없는 대결이었다.

▲ 6위와 7위에 랭크된 두 팀이 12라운드 두 번째 길목에서 마주했다.


절체절명의 입장에 선 포항 포스코퓨처엠이 2-1로 승리하며 서울 부광약품의 '고춧가루'를 저지했다. 하지만 내용 면에서는 꽤나 고전했던 이날의 승부였다. 포항 포스코퓨처엠은 2지명 김경은과 3지명 박태희가 각각 백여정과 최서비를 맞아 중후반까지 패색이 짙었지만 두 경기 모두 막판에 승부를 뒤집은 것. 마지막에 끝난 주장전에서 서울 부광약품 김채영이 김혜민에 승리했기에 그야말로 진땀승을 거둔 포항 포스코퓨처엠이었다.

▲ 승리한 김경은(오른쪽)이지만 용궁에 갔다 온 일국. 막판 백여정은 1집반 정도의 승리가 유력했지만 끝내기에서 계속된 미스가 나오면서 다 잡은 대어를 놓쳤다.


▲ 한때 승률 5퍼센트까지 몰렸던 박태희(왼쪽)가 최서비의 우하 진영을 무너뜨리며 막판 역전승, 포항 포스코퓨처엠의 승리가 확정되었다.


▲ 김채영만 만나면 잘 풀리지 않는 김혜민이다. 승리한 김채영(오른쪽)은 맞대결 5연승과 함께 서울 부광약품의 유일한 승점을 올렸다.


▲ 12라운드 2경기 결과.


▲ "초반에 나빴지만 끝내기에서 잘 처리되어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라는 김경은은 "내용의 만족도가 50프로 이하."라며 승리했지만 내용면에서 아쉬움을 드러낸 국후 소감을 밝혔다.


▲ 결승점의 주인공 박태희 역시 "초반부터 나빴는데 상대가 착각을 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라는 국후 멘트.


▲ 포항 포스코퓨처엠은 '4강 티켓'을 따내기 위해 여전히 남은 경기 전승이 필요하다. 시즌 전적은 6승 6패로 5할 승률을 기록 중.


▲ 신인들의 연이은 패배에 웃지 못하고 있는 서울 부광약품.


12일 벌어지는 12라운드 3경기는 보령 머드(감독 김미리)와 H2 DREAM 삼척(감독 이다혜)의 대결이다.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총 56경기, 168대국)로 순위를 가리고, 상위 4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결정한다.

우승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3500만 원이며,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를 준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장고는 각자 4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속기는 각자 1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준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8시부터 바둑TV에서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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