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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이 졌다

등록일 2024.10.11

2024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통합 6라운드
칠곡황금물류, 수소도시완주 꺾고 5승1패 단독 선두


이창호 9단의 연승 행진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제동을 건 주인공은 칠곡황금물류의 2지명 이상훈 9단, 11일 오전 통합 경기로 치러진 2024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6라운드 4경기에서 23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팀 전적, 개인 승수, 거기에 1~3지명의 승수까지 똑같은 공동 1위가 맞닥뜨린 선두쟁탈전의 승리를 결정한 한 판이었다. 직전에 2지명 권효진 8단이 칠곡황금물류의 주장 양건 9단을 꺾고 1-1의 스코어를 만든 뒤였기에 수소도시완주의 아쉬움이 컸다.

▲ 중반 이후 열세를 면치 못하던 이창호 9단은 176수 째에서 시간을 한 차례 넘기기도 했다. 신설한 '로컬룰'에 따라 경고(2집 벌점)를 받고 40초 1회로 시계를 다시 세팅한 다음 대국이 속개됐다.


맹렬한 흔들기도 무위로 돌아간 이창호 9단은 데뷔 후 5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여기에 양건 9단도 5연승 행진에 마침표가 찍히면서 이번 레전드리그는 일찌감치 전승팀도, 전승자도 모두 사라진 시즌이 됐다.

한꺼번에 치러진 네 경기는 전부 2-1로 갈렸다. 선두 쟁탈전은 2시간 48분간 열전을 벌였다. 다른 모든 판이 끝난 다음 이상훈-이창호 판이 50분을 더 연장했다.

▲ 또 한 명의 전승자였던 양건 9단(왼쪽)은 권효진 8단에게 막히며 6연승이 무산됐다. 상대전적 3승3패.


서봉수 9단과 서능욱 9단, '양서'가 승리를 합작한 스타영천은 KH에너지를 밀어내고 4위로 한 계단 올라섰으며, 의성마늘은 3지명 오규철 9단이 예스문경의 1지명 최규병 9단을 꺾는 수훈에 힘 입어 6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개인 성적에서는 이창호 9단과 양건 9단, 유창혁 9단과 최명훈 9단이 5승1패로 공동선두. 그 뒤를 조혜연 9단, 권효진 8단, 서봉수 9단, 김영삼 9단 등 4승2패 그룹이 쫓고 있다.

▲ 랭킹이나 지명에선 떨어지지만 상대전적에선 13승 8패로 앞서 있던 오규철 9단(오른쪽)이 최규병 9단을 꺾는 수훈을 세웠다.


8개팀이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네 팀을 가려내는 정규시즌은 내주 월요일부터 전반기의 마지막 라운드인 7라운드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대진은 의성마늘-수소도시완주(14일), 예스문경-스타영천(15일), KH에너지-고양특례시(16일), 의정부행복특별시-칠곡황금물류(17일).

(주)인포벨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는 2024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의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매판 승자는 70만원, 패자는 40만원을 받는다. 미출전 수당은 20만원.

▲ 대국 전까지 조혜연 9단에게 1승3패로 뒤져 있었던 유창혁 9단이 한 판을 만회했으나 소속팀 의정부행목특별시는 고양시에 1-2로 패했다.




▲ 제한시간 30분(40초 초읽기 5회). 시간 1회 초과 시 벌점 2집(2회 초과 시 시간패).


▲ 팀 순위


▲ 개인 성적 상위


▲ 최명훈 9단(왼쪽)이 김찬우 7단에게 막판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1패 후 5연승을 달렸다. 소속팀 의성마늘도 시즌 첫승.


▲ 이길 때마다 최고령 승리 기록을 고쳐 쓰고 있는 차민수 6단(73세.오른쪽)이 김종수 9단을 꺾고 고양시의 3위를 지켰다.


▲ 한국기원 4층에 마련된 검토실.


▲ 앞으로 8라운드와 10라운드, 12라운드도 통합 라운드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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