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거북선, 포항 포스코케미칼 꺾고 2승 기록하며 실낱 가능성 살려
7월 15일 오전 10시 홍익동 한국기원 지하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2019 여자바둑리그 9라운드 1경기, 이영신 감독의 <포항 포스코케미칼>과 이현욱 감독의 <여수 거북선>이 격돌했다. 김민희 심판위원의 대국개시 선언과 함께 장고대국에서 흑을 쥔 <여수거북선> 김은선의 선착(상대 김제나)으로 1~3대국이 동시에 시작됐다.
속기1국은, <포항 포스코케미칼>의 조혜연(흑, 6승 2패)과 <여수 거북선> 김다영(백, 1승 5패)의 1주전대결. 속기2국은 <여수 거북선>의 이영주(흑, 3승 4패)와 <포항 포스코케미칼>의 2주전 강지수(백, 5승 3패)가 맞붙었다.
두 팀은 전반기 2라운드 4경기에서 맞붙어 <포항 포스코케미칼>이 3-0으로 완승을 거둔 바 있는데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천신만고 끝의 1승을 거두며 새로운 후반기를 다짐한 <여수 거북선>이 지난해 정규리그 1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바둑티비 해설진(진행-배윤진, 해설-홍성지)은 물론, 바둑 팬들도 큰 관심을 쏟은 하이라이트는 속기1국 <포항 포스코케미칼>의 조혜연과 <여수 거북선> 김다영의 1주전 격돌. 리그 개인성적은 조혜연이 크게 앞서지만 상대전적에선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데다 지난해 다승왕(12승 4패)의 저력이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어 조혜연의 일방적인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승부다.
대국은, 조혜연이 발 빠르게 네 귀의 실리를 차지하고 김다영이 좌상일대와 우변, 하변에 폭넓은 세력을 구축하면서 일찌감치 실리와 세력의 대치로 갈라졌다. 아기자기한 정석진행을 거쳐 최초의 싸움다운 싸움은 우변에서 시작됐다. 우변을 갈라친 흑의 품을 다시 백이 파고들면서 국면이 험악해졌다. 승부의 기로는 조혜연이, 서로 봉쇄를 풀고 중앙으로 뛰어나갈 수 있는 장면에서 강력한 차단, 공격을 결행하면서 피할 수 없는 육탄전이 벌어졌고 접전의 마무리까지 조혜연의 수읽기대로 진행되는 싶었는데 쌍방 대마가 얽힌 패의 공방 중 백이 팻감으로 활용한 돌을 단수로 몰았으면 유리한 상황에서 조혜연의 치명적인 실착이 나왔다. 궤멸 직전의 백이, 잡혀있던 우하귀까지 생환하면서 우상귀와 연결하자마자 인공지능 형세판단은 백의 완승지세로 바뀌었다. 우변을 기분 좋게 정리하고 선수를 뽑아 좌변 세력의 중추를 선점해서는 백의 필승지세. 조혜연이 사력을 다한 추격전을 펼치며 격차를 좁혀갔으나 좌변과 하변 백의 세력이 집의 윤곽을 드러내면서 백의 승리확정. 김다영은 일체의 몸싸움을 피하며 빠르게 빗장을 걸어 잠그며 후반기 첫 승을 거머쥐었다.
1주전이 살아나자 팀 전체의 활력도 확 달라졌다. 속기1국이 끝나기 전 속기2국에서 먼저 <여수 거북선>의 이영주가 <포항 포스코케미칼>의 2주전 강지수를 꺾으며 승전고를 울렸고 속기1국 조혜연의 종반 버티기가 막바지에 이를 무렵 장고대국마저 <여수 거북선>의 승리로 끝났다. 후반기 첫 경기, 여수투어대국에서 팀은 <부안 곰소소금>에 패했지만 특급용병 후지사와 리나를 꺾어 맏언니의 모범(?)을 보인 김은선이 <포항 포스코케미칼>의 신예 김제나의 중앙대마를 포획하면서 빠르게 승부를 끝냈다. 지난 경기에서 종반 역전패를 당했던 김제나는 그 후유증이 가시지 않은 듯 연패의 괴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오열했다. 그 모습에 카메라를 들이밀기 어려워 TV 모니터에 비친 종국장면으로 대신했다. 승부의 업을 택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견디고 또 견디면서 스스로 이겨내는 수밖에. 승리한 <여수 거북선>은 실낱같은 가능성을 이으며 2승을 기록했고 패한 <포항 포스코케미칼>은 선두추격의 길목에서 발목을 잡혀 중위권(6위)으로 내려앉았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더블리그(14라운드)로 정규리그를 치러 포스시즌에 진출할 상위 4개팀을 가려낸 후 스텝래더 방식으로 챔피언을 가린다.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속기1국은, <포항 포스코케미칼>의 조혜연(흑, 6승 2패)과 <여수 거북선> 김다영(백, 1승 5패)의 1주전대결. 속기2국은 <여수 거북선>의 이영주(흑, 3승 4패)와 <포항 포스코케미칼>의 2주전 강지수(백, 5승 3패)가 맞붙었다.
두 팀은 전반기 2라운드 4경기에서 맞붙어 <포항 포스코케미칼>이 3-0으로 완승을 거둔 바 있는데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천신만고 끝의 1승을 거두며 새로운 후반기를 다짐한 <여수 거북선>이 지난해 정규리그 1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바둑티비 해설진(진행-배윤진, 해설-홍성지)은 물론, 바둑 팬들도 큰 관심을 쏟은 하이라이트는 속기1국 <포항 포스코케미칼>의 조혜연과 <여수 거북선> 김다영의 1주전 격돌. 리그 개인성적은 조혜연이 크게 앞서지만 상대전적에선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데다 지난해 다승왕(12승 4패)의 저력이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어 조혜연의 일방적인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승부다.
대국은, 조혜연이 발 빠르게 네 귀의 실리를 차지하고 김다영이 좌상일대와 우변, 하변에 폭넓은 세력을 구축하면서 일찌감치 실리와 세력의 대치로 갈라졌다. 아기자기한 정석진행을 거쳐 최초의 싸움다운 싸움은 우변에서 시작됐다. 우변을 갈라친 흑의 품을 다시 백이 파고들면서 국면이 험악해졌다. 승부의 기로는 조혜연이, 서로 봉쇄를 풀고 중앙으로 뛰어나갈 수 있는 장면에서 강력한 차단, 공격을 결행하면서 피할 수 없는 육탄전이 벌어졌고 접전의 마무리까지 조혜연의 수읽기대로 진행되는 싶었는데 쌍방 대마가 얽힌 패의 공방 중 백이 팻감으로 활용한 돌을 단수로 몰았으면 유리한 상황에서 조혜연의 치명적인 실착이 나왔다. 궤멸 직전의 백이, 잡혀있던 우하귀까지 생환하면서 우상귀와 연결하자마자 인공지능 형세판단은 백의 완승지세로 바뀌었다. 우변을 기분 좋게 정리하고 선수를 뽑아 좌변 세력의 중추를 선점해서는 백의 필승지세. 조혜연이 사력을 다한 추격전을 펼치며 격차를 좁혀갔으나 좌변과 하변 백의 세력이 집의 윤곽을 드러내면서 백의 승리확정. 김다영은 일체의 몸싸움을 피하며 빠르게 빗장을 걸어 잠그며 후반기 첫 승을 거머쥐었다.
1주전이 살아나자 팀 전체의 활력도 확 달라졌다. 속기1국이 끝나기 전 속기2국에서 먼저 <여수 거북선>의 이영주가 <포항 포스코케미칼>의 2주전 강지수를 꺾으며 승전고를 울렸고 속기1국 조혜연의 종반 버티기가 막바지에 이를 무렵 장고대국마저 <여수 거북선>의 승리로 끝났다. 후반기 첫 경기, 여수투어대국에서 팀은 <부안 곰소소금>에 패했지만 특급용병 후지사와 리나를 꺾어 맏언니의 모범(?)을 보인 김은선이 <포항 포스코케미칼>의 신예 김제나의 중앙대마를 포획하면서 빠르게 승부를 끝냈다. 지난 경기에서 종반 역전패를 당했던 김제나는 그 후유증이 가시지 않은 듯 연패의 괴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오열했다. 그 모습에 카메라를 들이밀기 어려워 TV 모니터에 비친 종국장면으로 대신했다. 승부의 업을 택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견디고 또 견디면서 스스로 이겨내는 수밖에. 승리한 <여수 거북선>은 실낱같은 가능성을 이으며 2승을 기록했고 패한 <포항 포스코케미칼>은 선두추격의 길목에서 발목을 잡혀 중위권(6위)으로 내려앉았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더블리그(14라운드)로 정규리그를 치러 포스시즌에 진출할 상위 4개팀을 가려낸 후 스텝래더 방식으로 챔피언을 가린다.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