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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바둑TV배 우승하며 아직은 1인자 선언

등록일 2019.08.08

박정환 9단이 신진서 9단을 2:0으로 완파하고 초대 바둑TV배 마스터스 챔피언이 됐다.
박정환 9단이 신진서 9단을 2:0으로 완파하고 초대 바둑TV배 마스터스 챔피언이 됐다.

박정환 9단이 신진서 9단을 2:0으로 완파하고 초대 바둑TV배 마스터스 챔피언이 됐다.

 

한국 바둑 랭킹 1(신진서 9)과 랭킹 2(박정환 9)의 대결로 바둑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2019 바둑TV배 마스터스 결승3번기는 박정환 9단의 완봉승으로 끝났다.

 

박정환 9단은 최근 수 년 동안 한국 바둑 랭킹 1위를 72회나 차지하여바둑 랭킹 제도가 생긴 이래 가장 1위를 많이 한 기사로 한국 바둑의 간판스타이다이미 세계대회에서도 수차례 우승 경험이 있다올해에도 3월 월드바둑챔피언십, 6월 춘란배 등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바 있다.

 

이에 맞섰던 신진서 9단은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은 없지만최근 국내외의 강자들을 상대로 25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는 동안 무적의 면모를 보여줬었다연승을 통해 역대 최고의 랭킹 포인트에 도달하며 랭킹 1위에 오른 차세대 에이스이다.


과거 두 기사의 상대 전적은 박정환 9단이 11승 4패로 신진서 9단을 압도하고 있었다그러나 많은 바둑 관계자들은 신진서 9단이 5월 이후 각성하며 실력이 늘었기 때문에 지금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예상을 했다.

 박정환-승자(오른쪽)_vs_신진서(1).jpg

▲ 한국 바둑 1인자를 가리는 결승전답게 바둑 내용은 시종일관 박진감이 넘쳤다.

  

결론은 예상과는 달리 박정환 9단의 일방적인 2:0 승리였다결과는 그렇게 나왔지만 내용은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아주 박진감 넘쳤다내용은 두 판이 비슷했다초반 포석에서는 박정환 9단이 앞서나갔다그러나 중반 들어 신진서 9단이 힘을 내며 추격에 성공한다그 순간 신진서 9단의 과수가 나오고박정환 9단이 정확하게 응징하며 승부를 끝냈다.


박정환_우세_AI.jpg

▲ 바둑TV에서는 이번 방송에서 처음으로 '돌바람, 미니고, 엘프고, 릴라제로' 4개의 인공지능 형세판단을 모두 보여줬다. 어떤 장면에서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형세판단이 2:2로 갈리기도 하는 등 또 다른 볼거리였다.

  

1, 2국이 똑같은 스토리로 끝났으므로신진서 9단은 어느 부분이 부족한 지를 확실히 깨달았을 것이다이 결점이 보완 됐을 때 또 다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며 세계 1인자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다.

 

박정환 9단은 이번 승리를 통해 비록 랭킹 점수는 밀렸지만아직 한국 바둑 1인자가 박정환이라는 사실을 바둑팬들에게 증명했다신진서 9단과의 상대 전적도 13승 4패로 차이를 더욱 벌렸다.

 신진서.jpg

▲ 신진서 9단은 "좋은 대회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실력 향상에 도움을 받았다"는 패자 소감을 밝혔다.


박정환_9단(2).jpg▲ 박정환 9단은 "승리해서 기분 좋고, 실력을 다 발휘할 수 있어서 내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면서, 신진서 9단에 대해서는 "배울 점이 많은 선수이며, 내가 그 나이 때 갖지 못한 실력을 갖고 있어서 부럽다"는 승리 인터뷰를 했다.

  

박정환 9단의 이번 우승은 통산 29번째로우리나라 타이틀 획득 역대 공동 5위가 됐다. 4위는 서봉수 9단의 30, 1번만 더 우승하면 공동 4위가 된다.

 

바둑TV배 마스터스는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바둑TV가 주관 방송한 대회로 우승 상금은 3,000만원준우승 상금은 1,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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